[뉴스핌=김성수 기자] 7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일본 증시를 중심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증시는 약 3% 급락했고 중화권에서는 홍콩 증시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일본 증시는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면서 약 3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전일 미국 증시의 하락 흐름을 이어 받은데다 우크라이나 우려가 고조되며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가 상승한 것이 지수를 크게 끌어내린 요인이 됐다.
닛케이225지수는 424.06포인트, 2.93% 하락한 1만4033.45에 마감했다. 토픽스는 30.47포인트, 2.58% 내린 1152.01에 거래를 마쳤다.
마사루 하마사키 스미토모 미츠시 자산운용 선임 전략가는 "우크라이나 정정불안이 엔화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며 일본 주식을 매도하는 세력이 나타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매일 전개되는 상황이 시장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를 누그러뜨릴 만한 단기적 해결책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라이 세이지 미츠비시 UFJ 모건스탠리 증권 투자전략가는 "딱히 일본 주식을 매수할 만한 재료가 보이지 않는다"며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고, 단기적으로는 엔화 매수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 (엔저 둔화) 오후 4시 30분 기준 달러/엔은 0.22% 내린 101.45엔, 유로/엔은 0.21% 떨어진 141.29엔에 매매되고 있다.
개별 종목에서는 마쓰다자동차가 4.9% 급락했다. 파나소닉과 닛산자동차도 3.4%, 2.94%씩 하락했다.
중화권 증시에선 홍콩 증시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서비스업 지수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HSBC는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직전월인 3월 기록한 51.9에서 하락한 결과다.
지난달 HSBC가 발표한 4월 제조업 PMI 최종치도 기존 48.3에서 48.1로 하향 조정됐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하며 이를 넘으면 경기 확장을, 못 미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면서 전일대비 1.12% 내린 2만1731.14에 거래되고 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89% 하락한 2010.08에 거래를 마쳤고, 대만 가권지수는 80.67포인트, 0.91% 하락한 8791.44에 마감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도 전체적인 투심을 악화시켰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6일(현지시각) OECD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6%에서 3.4%로 낮췄다. 일본 경제성장률도 종전의 1.5%에서 1.2%로 하향 조정됐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