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27일 영업재개한 KT가 3일간 번호이동건수 4만명을 돌파하며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
30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KT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총 4만1857명(알뜰폰 제외)의 번호이동건수를 기록했다. 29일 하루 동안만 1만9356명이 KT로 갈아탔고, 일 평균으로는 1만3952명이다.
LG유플러스는 이달 5일부터 26일까지 영업재개 기간 동안 18만6981건 번호이동 건수를 기록했다. SK텔레콤에서는 11만8706건, KT에서는 6만8275건을 가져왔다.
LG유플러스의 일 평균 순증은 8499건으로 SK텔레콤의 평균 순증 기록인 6200건을 상회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단독 영업 기간 동안 14만4000건 순증했다.
이같은 초반 돌풍에 KT 분위기는 고무되고 있다. 불법 보조금을 쓰지 않고도 얼마든지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사례를 경쟁사에 제시했다는 게 내부 평가다.
KT 관계자는 “영업재개 전부터 단말기 출고가를 내리고, 스폰지 플랜 등을 선보였다. 영업정지를 처음으로 맞은 만큼 그동안 대기 수요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며 “제한된 법정 보조금으로도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 갤럭시S4 미니, LG전자 옵티머스 GK 등 최신 단말기의 출고가를 낮추면서 KT 전용폰 등을 선보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스폰지 플랜 등을 통해 상품ㆍ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KT 번호이동 증가가 예상보다 빨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는 이를 KT에 대한 경고성 멘트로 본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