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 부품들의 가격이 인상되는 추세를 보이면서 이익 감소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삼성전자 전체의 매출에도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업체들의 선전으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4년만에 첫 하락세를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져 향후 삼성전자의 모바일 부문 성장 가능성에 대한 불안이 더해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모바일 장치에 필요한 부품들의 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삼성전자의 모바일 사업 부문이 하나의 주요한 도전에 직면했다며 향후에도 꾸준한 이익 개선을 창출할 것인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전일 삼성전자는 올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3조6800억원, 영업이익 8조49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할인 행사에 들어간 갤럭시S5에 대해 시장의 반응이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분기 이익이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카메라 기능 향상과 지문 스캐너 등 값비싼 부품들이 포함돼 있다는 점은 삼성전자에게 부담이 되는 부분이라는 것이다.
HMC 투자증권의 그레그 로 애널리스트는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격 하락과 경쟁 심화로 인한 이익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분기동안 모바일폰 판매는 삼성전자의 전체 매출 중 60%, 이익의 3/4 가량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익률은 19.8%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일시적인 재고 조정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증가했다.
그러나 WSJ는 중국의 화웨이, 레노보, ZTE 등을 포함해 경쟁사들이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등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면서 이익 증가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2.4%에서 31.2%로 4년만에 첫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유율 2위를 기록 중인 애플 역시 전년동기보다 2.2%포인트 하락하며 15.3%에 그쳤다.
반면 화웨이는 전년동기와 같은 4.7%를 유지했으며 레노보는 0.8%포인트 상승하며 화웨이와 함께 3위 자리에 올랐다.
로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3분기와 4분기 모바일 부문 영업 이익이 각각 1.59%, 13.5%씩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런가 하면 높은 제조원가 역시 삼성전자에게는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IHS에 따르면 갤럭시S5 (32gb 기준)의 제조원가는 251.52달러인 반면 애플의 아이폰5S는 207달러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5 출시 당시 '기본으로 돌아간다'는 원칙을 상기시켰으나 원가는 경쟁사 대비 더 높아졌다.
신문은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을 내부 생산하기 때문에 타사 대비 원가 조절에 유리하다고 강조하면서도 카메라가 삼성에게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중저가 스마트폰 및 신흥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측은 "올해 200~300달러대의 중저가 시장 수요는 2억대 정도로 작년에 비해 20% 이상 커질 것이라"며 "100달러 미만의 시장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라인업을 보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