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23일 채권시장이 보합 마감했다.
전날 강세에 대한 되돌림으로 약보합 출발한 시장은 오전중 발표될 중국 HSBC PMI제조업 지수를 경계하며 보합권에서 횡보했다. 중국 제조업 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에 그치자 시장 가격은 소폭 약세 흐름을 보이기도 했으나 곧 반등했다.
장중 201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는 중국 지표에 대한 경계매물의 출회로 하락 전환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0년선물에서 매수폭을 늘려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 하락 압력이 가중됐다. 이에 따라 수익률 곡선이 다소 완만해졌다.
시장참여자들은 다음 주 연휴가 길어 지준일을 맞추기 위해 미리 단기물을 매도하는 듯 하다고 말했다. 시장에 자금은 많으나 적극적인 매도 마저 없어 방향성을 잡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기 중인 지표 중에 변동성을 키울 재료는 없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전거래일보다 0.3bp 오른 2.881%로 최종고시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보다 0.4bp 상승한 3.180%, 10년물은 0.3bp 내린 3.548%를 기록했다.
20년물은 전거래일보다 0.2bp 하락한 3.738%를 기록했고 30년물은 0.5bp 하락한 3.818%로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거래일보다 0.4bp 오른 2.672%로 마감했다. 2년물은 전날보다 0.7bp 상승한 2.807%로 장을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2.65%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1틱 하락한 105.73으로 마감했다. 105.70~105.75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177계약, 증권·선물이 3811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이 3501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 종가대비 5틱 오른 112.23으로 마감했다. 112.10~112.30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1533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이 271계약, 증권·선물이 1505계약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코스피가 그렇게 강하게 치고 올라갈 것 같지는 않다"며 "오늘은 소폭 커브가 완만해졌는데, 커브 플레이도 나오는 양상이나 추세적인 판단은 아직 어렵다"고 말했다. 커브 플레이란 장단기 금리스프레드에 대한 전망을 이용, 매매 차익을 노리는 매매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다음 주 연휴가 길어서 지준일을 맞추기 위해 일찍부터 단기물쪽을 파는 듯하며 전반적으로 단기 쪽은 확실히 좋지 않다"며 "시장에 자금은 많으나 사기도 팔기도 힘든 장세다"고 말했다.
그는 "적극적인 팔자도 나오지 않고 결국 지표밖에 볼게 없는데 이마저 임팩트 있는 재료가 없어 보인다"며 "원화가 강세가 됐는데 코스피든 환이든 국내 시장에서 뚜렷하게 롱으로 보이는 자산군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2~3년물 수익률곡선도 그대로이고 전반적으로 변동이 제한된 상황"이라며 "금리 방향성은 위로 보긴 하나, 인상 시점까지 너무 오랜 기간이 남아 있는게 문제"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