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대중문화부] 세월호 침몰 당시 배를 몰았던 3등항해사가 사고지점인 맹골수도를 처음으로 운항한 이유는 기상 악화로 미뤄진 운항 스케줄 탓이었다.
세월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19일 광주지검 목포지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3등항해사 박모(25·여)씨가 맹골수도에서 운항 지휘를 처음으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3등항해사가 조류가 빨라 위험한 맹골수도 해역을 처음으로 운항한 이유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에 박씨가 맹골수도 해역 첫 운항에 나선 것은 세월호가 기상 악화 탓으로 2시간30분 정도 늦게 인천항을 출항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세월호 출항 시간이 2시간30분 정도 늦어지지 않았다면, 침몰 사고 해역을 지날 땐 1등 항해사가 지휘를 할 가능성도 있었다. 운항이 지연되지 않았을 경우 세월호가 맹골수도를 지나는 시점은 오전 6시 전후로 1등 항해사의 당직 시간이기 때문이다.
합수부도 이날 "여객선 출발이 늦어지면서 박씨가 맹골수도에서 근무를 했으며 예정대로 출발했다면 다른 인원이 했을 것이다"면서 "승무원들의 근무시간은 4시간을 주기로 교대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에서 선장 이준석(68)씨에 관한 비난의 목소리가 더 높아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그는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조타실을 비우고 침실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
3등항해사가 지휘를 하더라도 입·출항 및 위험 지역은 선장이 반드시 조타실에서 상황을 지휘해야 한다는 게 해운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한편 이날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사고 당시 직접 운항을 한 3등항해사 박모씨 등 3명이 구속됐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