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10여년 간 중국 사업을 이끌어 온 설영흥 현대차그룹 부회장(69)이 전격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의 중국 4공장 설립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던 설 부회장이 중도에 하차한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1일 설영흥 중국사업총괄 담당 부회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설 부회장의 사임에 대해 본인이 후진을 위해 용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사임을 결정한 설 부회장은 1945년생으로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무역학 석사 과정을 밟았으며, 현대차 중국사업담당 고문을 거쳐 2004년부터 부회장으로 근무해 왔다.
특히 화교출신인 그는 중국 현지에 구축해 놓은 폭넓은 인맥을 통해 '중국통'으로 불리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아왔다.
설 부회장이 후진을 위해 용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중국 4공장 설립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중국 사업을 총괄했던 설 부회장이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사의를 표명한 것은 다소 의외"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앞서 중국 충칭시와 4공장 건설 입지 선정과 관련한 전략합작기본협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설 부회장 후임으로는 최성기 베이징현대 부사장(64세)이 사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설영흥 부회장은 나이가 70세 가까운 고령으로, 후진들을 위해 용퇴를 결심했다"며 "최성기 사장도 베이징현대 사업기획팀장과 총경리,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 등을 역임하는 등 설 부회장에 이어 중국사업을 이끌어갈 적임자이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