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주요 증시가 장중 롤러코스터를 연출한 끝에 하락 마감했다.
그리스가 구제금융 지원 이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장기물 국채 발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중국의 무역 감소와 미국 주가 하락이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10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가 6.36포인트(0.10%) 소폭 오른 6641.97에 거래된 한편 독일 DAX 지수가 51.81포인트(0.55%) 하락한 9454.54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29.19포인트(0.66%) 하락한 4413.49에 거래를 마쳤고, 스톡스600 지수도 333.41에 마감해 전날보다 1.75포인트().52%) 떨어졌다.
중국 수출 지표 악화가 주가 상승 발목을 잡았다고 투자가들은 진단했다.3월 중국 수입은 전년 동기에 비해 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3.9% 늘어날 것이라는 시장 전문가 예상과 크게 어긋난 것이다.
같은 기간 중국 수출 역시 6.6% 감소해 시장 예상치인 4.0% 증가와 대조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햄프스태드 캐피탈의 렉스 반 담 펀드매니저는 “중국 경제가 투자자들의 예상보다 얼마나 부진할 것인지를 둘러싼 문제가 증시의 최대 쟁점”이라며 “투자자들 사이에 연방준비제도(Fed)의 부양책이 지속됐던 지난해와는 상황이 다를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가 랠리에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이 지난 4일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후 2% 가까이 떨어진 것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무관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한편 이날 영국의 영란은행(BOE)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5%로 동결하고, 자산 매입 규모 역시 현행 3750억파운드로 유지했다.
종목별로는 세계 최대 명품 패션업체인 LVMH가 3% 이상 뛰었다. 패션과 가죽 제품 사업 부문의 성장률이 2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사자’가 몰렸다.
크리스천 디올 역시 2% 가까이 상승했고, 보석 업체인 판도라가 4% 랠리했다. 반면 막스 앤 스펜서 그룹이 장중 3% 이상 올랐으나 3%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틸리티 업체인 이베르드롤라가 3% 이상 떨어졌다. 방키아가 지분을 4.9% 매각했다고 밝히면서 하락 압박이 가해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