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8조39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8조3100억원)와 비슷할 것으로 관측됐다. 관련 업계에서는 갤럭시S5의 성공 여부에 따라 2분기 실적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전자 및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계절적 비수기와 제품 판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삼성전자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발간한 10개 증권사들의 평균 영업이익은 8조3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지난해 4분기에서 크게 반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D램 판가하락과 디스플레이 부문의 부진이 지속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증권 박영주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부문의 경우 전분기와 유사하게 LCD 부문의 대규모 적자를 OLED 사업부가 보전하는 양상이 될 것"이라며 "LCD 사업 부문은 2500억원 가량의 적자를 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디스플레이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94% 감소한 1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업황 둔화에 따른 채널 가격 인하와 고객사의 재고조정의 여파 탓"이라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도 디스플레이 패널 판가하락을 지적했다.
반면, IM(IT·모바일)과 CE(소비자가전)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기대됐다. 하나대투증권은 "지난 1~2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586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전분기 판매량 8890만대 대비 66% 수준이지만 계절적 비수기임을 고려할 때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키움증권은 "계절적 비수기로 마케팅 비용 축소와 제조원가 절감 노력 탓"이라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5'에 달려 있다고 입을 모았다. 갤럭시S5 판매가 본격 궤도에 오르면 관련 부품과 디스플레이 패널 주문 확대로 전 계열사의 실적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은 8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며 "갤럭시S5의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IM 및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 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경쟁 제품인 5.5인치 대화면 아이폰의 출시 지연에 따른 반사이익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투자증권도 "2분기부터 갤럭시S5 생산 증가 효과와 계절적 수요 개선에 따라 영어이익의 상승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실적이 다소 둔화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 등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 회복은 예상되지만 이머징 국가의 통화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불확실한 요인이 상존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59조2800억원, 영업이익 8조3100억원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