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스페인 동북부에 위치한 카탈루냐주(州)의 분리독립 시도가 또다시 벽에 부딪쳤다. 정치권과 의회가 카탈루냐주의 분리독립을 반대하고 있는 데 이어 헌법재판소도 이에 대한 불가 결정을 내린 것이다.
25일(현지시각) 스페인 헌법재판소는 "각 주는 스페인에 통합할 것인지를 묻는 자결권을 행사하는 주민투표를 일방적으로 실시할 수 없다"고 판시, 주민투표가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헌재는 "카탈루냐주 지방의회가 스스로 미래를 결정할 주민투표를 할 수 있다고 한 것은 위헌으로 (이는) 아무런 효력도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아르투르 마스 카탈루냐 주지사와 지방의회는 올해 11월 9일 카탈루냐주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시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스페인 영토 내에서 독립은 없을 것"이라며 "카탈루냐의 분리 독립 주민투표는 내가 총리로 있는 동안에는 절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스페인 의회 역시 지난달 카탈루냐주 분리독립 주민투표 반대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카탈루냐 주 정부는 헌재의 위헌 결정에 대해 "주민투표 일정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주민투표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스페인 동북부에 있는 카탈루냐주는 국가 전체 인구 4천700만 명 중 760만 명(16%)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스페인에서 가장 부유한 주다.
한편 최근 여론 조사결과에 따르면 카탈루냐주의 분리 독립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은 찬성과 반대가 비슷한 비율로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