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 업계에 따르면 정창수 전 사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후보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당초 인천공항공사 사장 후보로는 국토부 출신인 박기풍 전 제1차관과 김한영 전 교통정책실장, 그리고 공사 내부 인사인 최홍열 부사장(현 사장 직무대행)과 이영근 전 부사장이 거론됐다.
하지만 '거물급' 인사인 안상수 전 시장이 가세하며 대결 국면은 180도 달라진 상태. 관가의 한 관계자는 "안 전 시장이 사장 후보로 거론되자 박 전 차관과 김 전 실장이 공모 의사를 접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안상수 전 시장은 새누리당 인천시장 경선에 참여 의사를 밝힌 다음부터 인천공항공사 사장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새누리당은 인천시장 후보로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장관을 공천하기 위해 경선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대신 안 전 시장에겐 공항공사 사장을 준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는 후문이다.
안 전 시장은 공항 업무를 맡아본 적은 없다. 물론 오랫동안 인천시에서 공직 생활을 했기 때문에 인천공항 공사 사장으로 전문성이 전혀 없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안 전 시장이 공항공사 사장으로 선임되는 것은 '자리보전'용 성격이 강하다.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로 해석하는 사람도 있다.
앞서 인천공항공사에서는 취임한지 7개월 된 정창수 전 사장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임했다.
인천공항 공사 노동조합 관계자는 "세계 제1의 공항인 인천공항을 탁월하게 경영하려는 사람보다 자리를 '챙겨줘야할' 인사가 사장 후보로 거론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공기업 개혁을 위해 낙하산 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공기업 기관장 자리를 단지 경력을 쌓기 위해 '거쳐가는 자리'나 퇴물 정치인의 자리 보전용이 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