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카드를 모집할 때는 다 되는 것처럼 얘기한다. 실제로 발급받고 보면 제한 사항이 너무 많다. 과대광고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과대광고 하지 말고 개인 정보나 소중히 다뤄라.”
“전달 실적 채워야 할인 혜택을 준다. 그것도 거창하게 커피, 외식, 통신 등 항목 나눠서 20~50%를 제시한다. 하지만 결국 통합한도가 있어 최대 할인은 1만5000원 수준이다. 기업들의 꼼수다. 현금 결제하고 신용카드 안 쓰는 게 답이다.”
“빙산의 일각,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꼴,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금감원 해체해야, 세금 들여 금감원을 조사할 수 있는 별도 암행 조직을 만들어야 하나…”

개인 정보 유출 사태 이후 카드업계와 금융당국에 대한 민심이 무섭게 돌아섰다. 최근 개인정보 2차 유통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하지만 고객들은 정보가 유통됐다는 소식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처음 정보 유출이 알려진 때보다 카드 해지나 재발급 수치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정보 유통소식에 대해 한 카드 고객은 “정보 유출 소식을 처음 들은 이후 게임, 대출 등 스팸 문자가 부쩍 늘었다”며 “금융당국에서 유통되지 않았다고 했지만, 실제 체감하는 건 그렇지 않아서 (2차 유통 소식을 듣고도) 놀라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고객은 “수익 악화를 우려한 혜택 축소는 카드사의 발빠른 대응이었다”며 “반면 고객 정보 관리는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여기다 동양 기업어음 불완전 판매, 카드 정보 유출, 대출 사기 금감원 직원 연루 등 일련의 사건이 터진 이후 금융당국에 대한 불신도 강해지는 분위기다.
특히 감독기능 부실과 도덕성 문제 등이 함께 불거지면서 감독당국의 권위 역시 바닥에 떨어졌다.
금감원 임직원의 무차별 ‘낙하산’ 인사 논란도 신뢰 추락을 부추겼다.
옛 재무부 관료 출신인 모피아가 금융 관련 협회, 금융지주 등에 대거 자리했다. 금감원 출신 전직 고위 간부들도 민간 금융기관의 사외이사나 감사로 내정되면서 논란이 됐다. 논란이 매년 불거지지만 관행은 고쳐지지 않고 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업에 있어 신뢰는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기본에 충실한 정도 영업을 통해 추락한 금융권 신뢰 회복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