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현대증권이 17일부터 계열 3사의 기업어음(CP)과 회사채를 판매할 수 없게 됐다.
이날 금융당국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가 지난 14일 현대상선·현대엘리베이터·현대로지스틱스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에서 세 단계 강등된 투기등급 'BB+'로 조정했다. 기업어음은 각각 A3+에서 B+로 낮췄다.
투기등급 채권의 계열 증권사 판매 금지 규정이 지난해 10월24일 부터 적용된 가운데, 현대증권이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이 제도를 적용받게 된 것.
한신평은 현대상선의 신용등급 강등 이유로 ▲취약한 자본시장 접근성 ▲유동성관리의 예측가능성 저하 ▲자구계획의 이행시기 및 과정·구조조정 효과의 불확실성 ▲대규모 영업적자 지속과 영업성과 개선의 불투명성 ▲현저히 저하된 재무여력과 과중한 재무부담 등을 꼽았다.
현대엘리베이터 신용등급 강등은 현대상선의 실적 부진과 신용도 하락으로 증가된 재무리스크 탓이며, 파생상품 및 지분법관련 손실 부담도 확대됐기 때문이다.
현대로지스틱스 강등은 그룹 순환출자 구조에서 주력사인 현대상선의 신용위험 상승 영향을 받았다. 아울러 계열사 지분 매입으로 인한 재무부담 확대·취약해진 재무여력·재무구조 개선의 불확실성 등이 강등 근거로 제시됐다.
이에 따라 회사채 BB+와 기업어음 B+는 투기 등급으로 분류, 현대증권은 투기등급 계열사 회사채와 CP의 계열 증권사 창구 판매 금지 규정을 적용받게 됐다.
한국기업평가도 앞선 13일 현대상선과 현대로지스틱스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하면서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봐 향후 투기등급 조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기업어음 등급은 각각 A3+에서 투기등급 바로 위인 A3-로 내렸다.
NICE신용평가는 현대엘리버이터와 현대로지스틱스의 회사채와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각각 'BBB+', 'A3+'를 유지했으나 하향검토 의견을 냈다. 현대상선은 BBB+와 A3+에서 BBB와 A3로 낮추고 하향검토를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