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화가 하루만에 반등,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이 하루짜리 재료에 그쳤다는 지적이 고개를 들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5일 연속 상승했다.
14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가 0.28% 오른 1.3907달러에 거래,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상승했다.
달러/엔은 0.50% 떨어진 101.33엔에 거래됐고, 유로/엔이 0.23% 하락한 140.92엔을 나타내 엔화가 달러화와 유로화에 동반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0.20% 떨어진 79.43을 나타냈다.
주말 선거를 앞두고 우크라이나에서 반러 시위대와 친러 시위대의 무력 충돌이 발생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가시지 않고 있다.
이번 선거 결과 크림반도의 러시아 병합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와 미국 및 EU는 투표 자체가 국제법 위반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단기적인 금융시장 충격이 불가피하지만 상황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 투자자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러시아의 증시가 4년 6개월래 최저치로 내리꽂힌 가운데 루블화 역시 하락 압박을 받았다. 루블화는 31개 글로벌 주요 통화에 대해 일제히 하락했고, 달러화에 대해 0.5% 떨어졌다.
BNP 파리바의 다카다 마사후미 디렉터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외환시장이 ‘리스크-오프’ 움직임을 보였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의 발렌틴 마리노프 유럽 외환 전략가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외환시장은 보수적인 움직임을 지속할 것”이라며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와 스위스 프랑화가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화 움직임과 관련, 런던 앤 캐피탈 그룹의 스티블 콜린스 머니매니저는 “유로화 하락 압박이 하루만에 해소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전날 드라기 총재는 유로화 강세가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며 강력한 경계를 내비치면서 유로화 하락을 이끌어냈으나 하루만에 상승 반전했다.
외환시장의 변동성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도이체방크가 집계하는 변동성 지수는 7.5%까지 상승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2월 생산자물가가 전월에 비해 0.1% 하락해 0.1% 상승할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과 빗나갔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가 발표한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79.9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 82를 밑돌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떨어뜨렸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