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달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크게 개선된 데 따라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6주간 최고치를 나타냈지만 유로화에 대해서는 하락했다.
유로화 상승은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상승, 2016년 4분기 1.7%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전망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이 0.20% 상승한 103.28엔에 거래,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소폭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0.06% 소폭 오른 1.3870달러로, 유로화가 강보합을 나타냈다. 유로/엔은 0.27% 오른 143.25엔을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0.1% 오른 79.72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7만5000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4만건을 넘어서는 수치다.
실업률은 6.7%를 기록해 전월에 비해 0.1%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투자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월 100억달러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달 고용이 시장의 기대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지만 여전히 12개월 평균치인 17만9000건을 밑돌았다.
노무라증권의 찰스 세인트 아노드 외환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2월 미국 고용 지표를 ‘서프라이즈’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연준이 테이퍼링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BNP 파리바의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 외환 전략가는 “이번 고용 지표가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다소 높였다”며 “연준이 부양책을 지속적으로 줄일 것이라는 관측이 달러화를 밀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ECB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현재 0.8%에서 연말 1.0%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내년 1.3%까지 오른 뒤 2016년 말 1.7%까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쿄 미츠비시 UFJ의 우치다 미노리 리서치 헤드는 “ECB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크게 떨어졌다”며 “유로화가 1.4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밖에 최근 상승 흐름을 탔던 남아공 랜드화가 1% 이상 떨어졌고, 캐나다 달러화는 2월 고용이 7000건 줄었다는 소식에 금리인하 기대가 고개를 들면서 1% 가까이 하락 압박을 받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