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훈 삼성증권 압구정지점장(02-3015-8700)
우크라이나 정치불안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 가능성에 기인한 불안감이 글로벌 증시를 강타하고 있다. 이번 사태가 몰고 온 글로벌 경제와 증시 영향에 대해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초점은 크게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이번 사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유로존 경기회복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사태가 악화되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약속한 150억 달러 차관의 빈자리를 유럽연합(EU)를 중심으로 한 서방세계가 대신 짊어져야 한다.
아울러 에너지 수급 불안을 야기할 수 있음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유로존에 공급되는 천연가스의 상당 부분이 우크라이나를 경유하는 러시아산이라는 점이 우려의 핵심이다.
둘째는 러시아 경제 위기 심화 가능성이다. 이번 사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러시아의 매크로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마지막은 위험선호도 약화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부담요인들로 인해 당분간 국내증시를 포함한 전 세계증시의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월 국내증시는 1890~2000포인트 사이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그동안 국내증시의 상승을 제한해오던 엔화약세와 내수부진 그리고 기업실적 하향 조정이라는 3대 악재의 영향력이 점차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엔화약세는 최근 들어 일본의 수입물가 상승과 4월 소비세 인상이후의 경기흐름을 보자는 관망심리로 인해 다소 주춤해졌다. 국내 내수부진의 경우에도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따라 부동산 경기가 안정화 되면서 하반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졌다.
마지막으로 국내 대형주 실적의 경우 여전히 하향 조정이 진행, 추가적인 하향이 예상되지만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앞서 언급한 3대 악재의 완화에 따른 투자심리 호조는 주가 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의 경제 지표가 계절적으로 호전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지수 2000포인트 돌파 가능성을 열어 두는 유연함도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직까지 주식시장은 외부 충격에 취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예기치 못한 이벤트에 따라 변동성은 확대 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3월 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증시의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내 내부 악재요인의 영향력이 감소하면서 박스권 내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