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4일 채권시장 금리가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미국 금리 급락에도 불구하고 한은 총재 이슈 여파로 강보합권에서 출발했다. G2 경기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더해져 대외 재료가 혼재했다. 게다가 신임 한은 총재가 예상외의 인물로 지명됨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감이 또 한번 꺾여 그동안 지속됐던 강세 우위 분위기가 제한됐다.
외국인도 전날에 이어 대량 선물 매도를 시현했다. 이에 증권사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장마감까지 공방이 지속됐으나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시장참여자들은 방향성을 잡기 어려워 외인 매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분위기였다고 해석했다. 장막판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군대가 철수한다는 소식에 매도세가 더욱 지지를 받았다고 판단했다. 대기 중인 이벤트가 많아 당분간 관망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전거래일보다 1.9bp 오른 2.911%로 최종고시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보다 2.8bp 상승한 3.205%, 10년물은 3.0bp 오른 3.582%를 기록했다.
20년물은 전날보다 2.7bp 상승한 3.789%를 기록했고 30년물은 3.2bp 오른 3.887%로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날보다 0.6bp 오른 2.685%로 마감했다. 2년물은 전날보다 1.4bp 상승한 2.818%로 장을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2.65%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2틱 하락한 105.78로 마감했다. 105.74~105.85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1만5646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선물이 1만5798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 종가대비 16틱 내린 111.87로 마감했다. 111.84~112.28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1985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선물이 2521계약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은행의 한 매니저는 "장막판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군대가 철수한다는 소식에 약세 압력이 가중됐다"면서 "외인 동향에 주목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에 미국채가 얼만큼 반응하느냐에 시장 흐름이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전날 연장선상 속에 여전히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는데 현 시점에서 역시 가장 큰 문제는 가격부담인 것 같다"면서 "그동안 적어도 악재는 없지 않나 싶었는데 한은 신임 총재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없어지는 악재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게다가 지정학적 리스크가 보통 단기에 그친다는 인식에 외인 매도가 나오고 있다"면서 "오늘도 저가매수가 나왔으나 역부족이었고 시장이 다시 최근 대비 소극적으로 변하지 않을까 싶다"고 판단했다.
이어 "미국 고용지표 등 대기 중인 굵직한 해외뉴스가 많아 외인들 선물 매매에 반대방향으로 적극적인 대응을 하기 어렵다"면서 "수급도 다소 약해진 모습으로 강해도 사야겠다는 시장 분위기가 위축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