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경제성장률이 속보치보다 떨어진 가운데 미국 국채가 완만하게 하락했다.
유로존에서도 내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독일 국채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28일(현지시각)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bp 오른 2.659%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은 1bp 오른 3.601%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강보합에 거래됐고, 5년물 수익률이 3bp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실망스러웠다. 지난해 4분기 경제 성장률이 속보치 3.2%에서 2.4%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민간 소비부터 기업 재고와 수출 등 주요 지표가 일제히 시장의 전망치에 못 미쳤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이 발표한 1월 잠정주택 판매도 전월에 비해 0.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2년래 최저치로, 시장 예상치인 1.8%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겨울철 한파에 따른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주택시장의 회복이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다만, 미시간대학/톰슨 로이터가 집계한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1.6을 기록해 전월 81.2에서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81.2를 웃도는 수치다.
R.W. 프레스프리치의 래리 마일스타인 매니징 디렉터는 “경제지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국채가 소폭 조정을 보였지만 커다란 낙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IBC 월드 마켓의 톰 투치 매니징 디렉터는 “미국 국채시장에 신규 투자자의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유로존에서는 2월 인플레이션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ECB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시들해졌다. 독일 국채의 하락은 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존 2월 인플레이션은 연율 기준 0.8%를 기록해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0.7%를 웃돌았다.
이 때문에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진정된 동시에 내주 열리는 ECB 회의에서 어떤 정책 변화도 단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번졌다.
이날 독일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6bp 급등한 1.63%에 거래됐고,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이 1bp 오른 3.51%를 나타냈다.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도 1bp 상승한 3.48%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