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27일 채권시장의 금리가 하락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채 강세에 일부 동조하며 시작했다. 그러나 재료 부재로 꽉 막힌 박스권 장세가 지속됐다. 방향성 없는 매매공방이 이어졌다.
장중 코스피가 1980선에 육박하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채권시장의 변동성은 제한적이었다. 국내 산업생산 지표와 미국 옐런 청문회를 앞두고 관망이 짙어졌다. 외국인 매도도 선물 순매수 포지션 부담을 덜어내는 정도에 그쳐 시장은 장초반 강세폭을 유지하며 마감했다.
시장참여자들은 우크라이나 등의 이슈로 미국 금리 동향에 주목하는 분위기라고 해석했다. 국내 산업생산 지표와 옐런 청문회는 큰 재료가 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해석이다. 금리 상하단이 막히는 분위기로, 소폭 조정은 있겠으나 당분간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전거래일보다 0.9bp 내린 2.848%로 최종고시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보다 1.8bp 하락한 3.132%, 10년물은 1.1bp 내린 3.500%를 기록했다.
20년물은 전거래일보다 1.6bp 하락한 3.714%를 기록했고 30년물은 1.3bp 내린 3.810%로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거래일보다 0.4bp 하락한 2.655%로 마감했다. 2년물은 전날보다 1.1bp 내린 2.768%로 장을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2.65%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5틱 상승한 105.97로 마감했다. 105.93~105.98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414계약을 순매도 했고 증권·선물이 277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 종가대비 14틱 오른 112.59로 마감했다. 112.49~112.67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742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선물이 570계약의 순매도를 시현했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미국장이 워낙강했으니 강세로 출발했지만 국내기관은 레벨부담이 있는지라 장중에는 역시 차익실현 매물도 좀 나오는 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장기물에 대기매수세가 있고 내일 발표될 산업생산도 별로 안좋다는 예상이 많아서 오후에는 낙폭을 다시 회복해서 끝났다"면서 "3년 선물 기준으로 외국인 누적 순매수 포지션도 고점에 가까워 이에 따른 부담이 장중 작용한 듯 하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거래량도 많지 않았고 금리 상단도 막히고 하단도 제한되는 가운데 등락하는 정도에서 마감했다"면서 "내일 산업생산 지표도 예정돼 있지만 시장은 국내 지표보다 우크라이나 이슈 등 해외 쪽 뉴스와 미국금리 동향에 더욱 주목하는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미국 경제지표를 두고 의견이 갈리는 가운데 한은 신임 총재 기대감으로 관망하고 있어서 시가에 움직이는 모습이 단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