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기업 이익 전망이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데 따라 ‘팔자’에 힘이 실렸다.
특히 헬스케어와 화학 업종의 주가 약세가 두드러졌다.
25일(현지시각) 영국 FTSE100 지수는 35.36포인트(0.51%) 하락한 6830.50에 거래됐고, 독일 DAX30 지수는 9.59포인트(0.10%) 내린 9669.35를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4.58포인트(0.10%) 소폭 떨어진 4414.55에 거래를 마쳤고, 스톡스600 지수는 0.20포인트(0.06%) 완만하게 오른 338.39에 마감했다.
경기 사이클에 민감한 방어주가 하락 압박에 시달렸다. 위안화의 하락으로 인해 중국의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번지면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고조됐다.
여기에 중국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리스크-오프’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독일의 4분기 성장률이 0.4%로 시장 전망치를 충족했지만 주가 상승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종목별로 프레세니우스 메디컬 케어가 7% 이상 급락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는 발표가 악재로 작용했다.
독일 화학 업체인 바스프 역시 이익 전망에 대한 실망감에 ‘팔자’가 나오면서 2% 가까이 하락했다.
프랑스 통신사인 비벤디가 지난해 4분기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매출액을 기록한 데 따라 1% 이상 떨어졌고, 영국 원유 시추 업체인 시드릴 역시 내림세를 나타냈다.
쿠츠의 제임스 버터필 전략가는 “통신과 헬스케어 등 4분기 실적이 부진하거나 올해 전망이 전문가 기대치에 못 미친 섹터가 뚜렷한 약세 흐름을 보였다”며 “경기민감주의 실적 전망이 대체로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IG의 알리스테어 맥크레이그 애널리스트는 “독일의 소비자 수요가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을 높이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며 “독일마저 소비자 수요를 부양해야 하는 상황을 맞으면 유럽중앙은행(ECB)이 더 이상 부양책 추가 시행을 늦출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PFA 애셋 매니지먼트의 위톨드 바케 전략가는 “주가가 강하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조정에 취약한 상황”이라며 “당분간 상승보다 하락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