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에셋플러스 대표 신정규최근 2주간 상해종합지수는 3.4%, 심천성분지수는 1.76% 상승했고, A주는 설 연휴 이후 반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에 비해 창업판지수는 0.85% 하락했다. 홍콩 시장에서는 항셍지수와 H지수가 각각 4.3%, 3.02% 올랐다. 증시 유동성이 크게 호전되고 최근 신주 발행도 거의 없어 홍콩주와 A주 모두 반등했다.
업종과 테마별로 보면 인터넷, 환경보호, 신에너지 자동차 등의 섹터와 보험, 증권주들은 양호했지만 부동산, 석탄, 비철금속 등은 계속 하락했다. 홍콩주는 지난 2월 5일 저점을 찍고 크게 올랐다. 의료와 건강관리, 금융, 인터넷 등의 섹터가 상승장을 주도했고 통신, 원자재, 교통 운수 등도 소폭 상승했다.
최근 시중금리 추이를 보면 유동성이 뚜렷이 호전되고, 대출과 일부 경제지표도 예상보다 좋다. 중국자동차협회가 발표한 올 1월 승용차 판매량은 180만 대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월 수출입 규모도 전년 대비 10.3% 늘어 당초 예상을 크게 넘어섰다. 또한 중장기대출 지표도 연초 투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 유동성 완화와 ‘양회’ 개최 전의 안정 유지 기조, 신주 발행 중단 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국유기업 개혁, 인터넷 금융, 신에너지 자동차, 환경보호 등의 테마가 이슈인데, 특히 ‘국유기업 개혁’은 올해 핵심 테마다. 최근 시노펙(SINOPEC, 중국석유화공)은 정제유 판매사업에 민간자본 유치에 나섰는데, 당초 예상을 훨씬 넘어서는 개혁조치라 할 수 있다.
상하이 대형 국유기업들도 스톡옵션, 전략투자자 유치, 전통 사업 부문에 인터넷 사업모델 도입 등의 개혁을 추진 중이고, 광둥성도 국유기업의 지분 개혁을 통해 혼합소유제를 적극 발전시키고 있다.
2014년은 신정부 개혁의 첫해인 만큼, ‘양회’에서 ‘개혁’이 키워드가 될 것이 분명하다.
전통 산업에서는 많은 기업이 인터넷 사업모델을 도입, 이와 관련된 인수합병이 늘면서 사업 혁신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특히 소매유통과 금융 관련 기업들이 온라인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백화점 운영업체인 왕푸징(王府井)은 텐센트홀딩스(Tencent 홀딩스, 00700)와 합작계약을, 중신은행은 온라인 결제, 온라인 재테크 상품 판매 등 인터넷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이 외에도 텐센트홀딩스(Tencent 홀딩스, 00700)는 중국 최대 맛집 평가 사이트인 ‘다중뎬핑(大衆点評)’의 지분 20%를 인수했다.
또한 국금증권과 합작해 0.02%의 낮은 거래 수수료에 증거금 계좌의 잔금으로 통화형 펀드를 매매해 수익을 늘릴 수 있는 온라인 재테크 상품 ‘융진바오(傭金寶)’를 출시했다. 상해자동차는 중국 최초의 자동차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고,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홀딩스 등도 사업 전략을 적극적으로 조정 중이다.
현재 증시가 반등하는 상황이고 호재도 적지 않지만 3월에는 리스크에 경계해야 한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당초 예상치(2.4%)를 넘어 2.5% 상승, 돼지고기 가격이 전년 및 전월 대비 모두 하락했음에도 물가가 크게 상승한 점에 주목해야 하고, 통화정책의 완화 여부도 살펴봐야 한다.
신주 발행이 3월 들어 재개되면서 증시 유동성 우려가 있지만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재개 시기와 상장속도를 판단하기 어렵다. 1~2월의 경제지표가 3월에 발표될 예정인데 지표가 계속 악화될 경우 채무불이행 리스크가 확산되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개혁에 따른 투자기회도 있다. 증시가 하락할 경우 국유기업 개혁, 인터넷 사업 유치 분야 등의 테마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우량주들에 주목할 만하다. 특히 인터넷 사업 개발에 나서고 있는 전통 산업과 국유기업 개혁은 2014년 상반기에 지속적으로 주목해 볼만하다.
홍콩주의 경우, 기존의 중국 대출 리스크와 성장 전망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동성이 크게 개선되고, 1월 수출 및 자동차 판매량 등의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가장 우려하던 부동산 버블 붕괴와 채무 불이행 위기 확산이 예상보다 나아질 경우 반등 기회도 노릴 만 하다.
중국은 다른 신흥시장에 비해 국외 증시로 인한 충격이 작고 경제도 여전히 안정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대대적인 개혁에 따른 호재도 적지 않아 장기적으로 H주가 유망해 보인다. 특히 실적, 정책, 개혁 등은 증시를 이끄는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해 에셋플러스 대표 신정규
jkshin@chinawindow.co.kr
[신정규]
중국주식 포털 차이나윈도우(www.chinawindow.co.kr) 운영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상해 법인장 (2007년 ~ 현재)
[뉴스핌 Newsp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