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17일 채권시장이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전날 미국 금리 상승과 오전중 예정된 국고 10년물 입찰에 대한 부담으로 장초반부터 약세압력이 우세한 모습이다. 외국인이 선물 순매수를 시현 중이나 전반적인 레벨부담이 가중돼 관망세가 짙다.
시장참여자들은 입찰을 앞두고 최근 지속된 레벨부담이 확대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큰 모멘텀이 없어 국채선물 시장은 현 수준에서의 등락에 그칠 것이라는 판단이다.
지난 주말 미국채 10년물은 1bp 상승한 2.74%로 마감했다. 1월 산업생산 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가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오전 초반 국고채 3년물 13-7호는 전날보다 0.8bp 오른 2.850%의 매수호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5년물 13-5호는 전날대비 0.7bp 오른 3.140%를 기록 중이다. 10년물 13-6호는 0.9bp 상승한 3.490%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9시 31분 현재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3틱 내린 105.94를 나타내고 있다. 105.93~105.96의 레인지다. 외국인은 1589계약을 순매수 중이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10틱 하락한 112.64에 거래되고 있다. 112.67로 출발해 112.60~112.69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지난 주말 미국 지표가 혼조세를 보였고 입찰도 앞두고 있어서 큰 움직임이 없다"면서 "장을 움직일만한 모멘텀이 크게 없어서 외국인 매매에 더욱 주목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레벨부담이 있어서 금리 추가하락폭은 제한될 것이나 외국인이 선물 매수를 계속 해준다면 장후반 소폭 강세 시도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판단했다.
박동진 삼성선물 연구원은 "입찰을 앞두고 레벨부담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지난 금요일 현물시장에서 국고3년 금리 상승했는데도 불구하고 선물가격은 오르는 등 현물시장의 심리와 선물시장 분위기가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금요일 미국 금리 상승과, 국내 채권시장의 레벨부담,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 입찰을 앞두고 매수하기 부담스러운 분위기로 흘러가는 거 같다"며 "최근 강세흐름을 주도했던 외국인이 3년 선물 시장에서도 강하게 물량을 받아주지 않고 있고, 또 앞으로 FOMC 의사록 발표 역시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장기물이 강세를 보였기에 입찰을 앞두고 10년 선물이 상대적으로 낙폭이 큰 것 같다"며 "레벨부담을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매도 재료도 없으니 보합권 등락이 지속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