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경제 지표 악화에 달러화가 하락 압박을 받았다.
투자자들 사이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상하면서 스위스 프랑화와 일본 엔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일제히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65% 오른 1.3681달러에 거래됐고, 달러/엔은 0.30% 떨어진 102.22엔을 기록해 달러화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유로/엔은 0.35% 상승한 139.86엔에 거래됐고, 달러 인덱스는 0.50% 하락한 80.29를 나타냈다.
미국 경제지표는 실망스러웠다. 상무부에 따르면 1월 소매판매가 0.4% 감소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0.1%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고용지표도 부진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예상밖으로 8000건 증가해 33만9000건을 나타냈다. 시장 애널리스트는 33만건을 예상했으나 지표는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밖에 12월 기업 재고가 전월에 비해 0.5% 증가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 재고는 6개월 연속 증가 추이를 이어갔다.
유니온 뱅크의 시라이 카주 트레이더는 “겨울철 혹한으로 인한 경제지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는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고, 다시 달러화를 끌어내리는 악순환을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의 정치권 불확실성이 다시 고개를 들었지만 유로화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엔리코 레타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14일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지도자인 마테오 렌치가 신임 총리에 오를 것이라는 의견이 번지고 있다.
GDP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업계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경제가 지난해 4분기 0.2%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스위스 프랑화가 달러화에 대해 0.8% 가량 상승했고, 영국 파운드화도 달러화에 대해 0.37% 올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