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의원도 정무위원장에 대해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13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정무위원장을 맡겠다는 생각을 갖고 전반기부터 2년 동안 준비를 해 왔다. 정무위 업무를 잘 숙지하고 있다"며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상임위원장은 주로 3선 의원이 맡아 왔다. 여당 몫인 정무위에서 상반기부터 활약해 하반기 위원장을 맡을 여지가 있는 새누리당 3선 위원은 김 의원이 유일하다. 김정훈 정무위원장이 있긴 하지만 상반기 상임위원장은 하반기에 직을 내려놔야 하기 때문에 후보군에서 제외된다.
하반기 상임위원장 자리가 새누리당 내 3선 의원 수와 맞아 떨어져 고루 배정받을 수 있다는 점도 정무위원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현재 새누리당이 맡고 있는 상임위원회 및 상설특별위원회는 정무위원회를 비롯해 운영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국방위원회·안전행정위원회·정보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윤리위원회 등 10개다.
새누리당 내 3선 의원이 22명이고, 상반기에 상임위원장을 맡았던 의원 10명을 빼면 12명이 하반기 상임위원장을 노릴 수 있다. 이 중 장관직을 수행하거나 만약 차기 원내대표 등을 맡는 의원이 생긴다면 경쟁률은 더 낮아진다. 이는 김 의원이 확실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정무위원장 직에 대해 다른 의원이 경쟁을 무릅쓰고 나설 확률 역시 적어진다는 얘기도 된다.
통상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관심이 있는 의원 간 사전 조율을 하고 원내대표가 교통정리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조율이 안 될 경우 경선을 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 대해 김 의원은 "당내 사정을 봤을 때 위원장은 다 할 수 있고 뭘 하느냐의 문제만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내가 전반기부터 정무위원장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 당내에 알려졌기 때문에 굳이 다른 의원이 하겠다고 얘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수는 남아 있다. 하반기 상임위원장 선출 및 상임위 배정은 기본적으로 차기 원내대표의 몫이기 때문에 아직 예측하긴 이르다는 점과 예결위·정보위 상설화의 가능성도 열려있다는 점이다.
예결위와 정보위를 상설화는 양당 원내대표 합의 사안인 만큼 차기 여야 원내대표가 뜻을 갖고 상설화를 추진, 도입할 경우 해당 상임위의 위원장 자리와 관련한 여야 간 줄다리기가 벌어질 여지가 있다.
19대 국회 상반기 임기는 오는 5월 30일 마무리 된다. 따라서 5월 초중순 경이 돼야 전반적인 상임위원장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무위원회는 경제계의 검찰이라 불리는 공정위와 금융기관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을 가진 금융위원회 등을 피감기관으로 두고 있다. 최근 대형 금융 피해 사건이 연이어 터지고 있는 상황에서 하반기 정무위원장의 책무는 막중하다고 볼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