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여고생 성관계 동영상 촬영-유포…원어민 교사 '흑퀸시' 구속 [사진=온라인 게시판]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조기룡 부장검사)는 미성년자와 성관계 장면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로 미국인 영어강사 C(29)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C씨는 지난 2009년 회화지도 체류자격(E-2)으로 한국에 입국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모 국제화센터에 영어강사로 취업했다.  이후 그는 한 인터넷사이트에서 ‘흑퀸시’라는 별칭으로 활동하며 국내 거주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 채팅 및 만남을 가졌다.

C씨는 지난 2010년 8월 말 국내 한 이성찾기 사이트에서 만난 여고생 A양과 성관계하며 동영상을 촬영한 후 이를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

그는 A양을 자신의 숙소로 불러들여 함께 술을 마신 후 미리 준비한 카메라 4대로 여러 각도에서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흑퀸시’ C씨는 자신의 범행이 언론에 보도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지난 2010년 중국을 지나 아르메니아로 도주했다. 결국 지난해 10월 인터폴 수배에 따라 아르메니아 현지 경찰에 검거됐다. 법무부는 지난달 22일 C씨의 신병을 넘겨받았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