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강필성 기자] 현대홈쇼핑이 지난해 나홀로 수익성 하락을 겪고 있어 그 배경에 눈길이 모이고 있다. 경쟁사인 CJ오쇼핑과 GS홈쇼핑이 두자릿수 영업이익 성장률을 보이는 가운데 현대홈쇼핑만이 주춤하고 있기때문이다.
실제 현대홈쇼핑의 ‘업계 영업이익률 1위’라는 타이틀도 2012년을 끝으로 내려놓게 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의 지난해 실적은 다소 충격으로 받아드려지고 있다. 지금까지 현대홈쇼핑이 영업이익으로 경쟁사를 압도하는 1위의 자리를 한번도 놓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현대홈쇼핑의 매출은 7999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3% 감소한 14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두자리 수 성장을 거듭하는 경쟁사와는 적잖은 차이다.
GS홈쇼핑은 지난해 매출 1조417억원, 영업이익 1566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2%, 15.4% 신장했고 CJ오쇼핑은 같은 기간 매출 1조2607억원, 영업이익 1572억원을 달성해 각각 전년 대비 17.0%, 13.2% 상승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경쟁사 대비 100억원 이상 뒤쳐졌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은 소폭 상승했지만 마케팅, 프로모션 비용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현대홈쇼핑의 실적 악화 원인이 기본적으로 변화에 둔감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의 새로운 트랜드가 패션제품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홈쇼핑이 다소 변화에 둔감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현대홈쇼핑이 난방용품, 렌탈 등의 카테고리에 지속적으로 높은 비중을 두면서 상대적으로 패션 PB상품 구색을 확대하는 CJ오쇼핑이나 패션비중을 높이는 GS홈쇼핑에 비해 뒤졌다는 평가다.
더불어 GS홈쇼핑과 CJ오쇼핑이 모바일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면서 지난해 4분기에만 각각 1172억원, 1287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반면 현대홈쇼핑의 모바일 매출은 293억원에 그쳤다. 새로운 트렌드와 새로운 디바이스를 통한 시장 확대, 변화에 뒤쳐졌다는 이야기다.
결국 현대백화점의 기대이하의 실적에 시장의 반응도 시큰둥하다.
하이투자증권 민영상 애널리스트는 “현대홈쇼핑은 4분기 실적에서 시장이 기대하는 뚜렷한 영업효율 개선과 장기 성장성 확보시그널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2014년도 경쟁사대비 이익개선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