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머징마켓의 위기가 진정되지 않았지만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미국 국채시장이 하락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Fed)의 월 100억달러 규모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역시 국채 가격을 끌어내렸다.
유로존에서는 독일 국채가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 10년물 수익률이 2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30일(현지시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bp 가까이 오른 2.698%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도 2bp 상승한 3.639%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약보합에 거래됐고, 5년물 수익률은 1bp 올랐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무엇보다 4분기 성장률은 3.2%를 기록해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3.3%를 밑돌았지만 견조한 성장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특히 내수 경기가 성장을 이끌었다는 점에 투자자들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주택 지표는 악화됐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12월 기존주택 판매지수가 8.5% 하락한 92.4를 나타냈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은 0.3%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수치는 크게 엇갈렸다. 겨울철 한파로 인해 주택 거래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34만8000건을 기록해 전주에 비해 1만9000건 늘어났다. 또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33만건을 웃돌았다.
주가 상승과 함께 견조한 성장률로 인해 미국 국채 ‘팔자’가 대규모로 나올 수 있었지만 중국 제조업 경기 위축과 이머징마켓 위기가 제동을 걸었다고 시장 전문가는 전했다.
한편 이날 독일 국채의 상승은 저조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독일의 1월 인플레이션은 1.2%로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1.3%를 밑돌았다.
이와 별도로 바클레이스는 유로존의 연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당초 0.9%에서 0.8%로 낮춰 잡았다.
ING 그룹의 알레산드로 지안산티 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한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올릴 여지는 매우 낮다”며 “단시일 안에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bp 하락한 1.63%에 거래됐고,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2bp 떨어진 3.84%를 나타냈다.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은 3.71%로 보합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