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주요 증시가 전약후강의 흐름을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월 100억달러 규모 자산 매입 축소에 대한 부담이 고개를 들었고, 중국의 1월 제조업 경기 위축이 장 초반 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미국의 4분기 탄탄한 경제성장이 투자심리를 진정시켰다. 유럽 증시는 최근 6거래일 가운데 5일에 걸쳐 내림세를 나타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 지수가 5.83포인트(0.09%) 하락한 6538.45에 거래됐고, 독일 DAX30 지수가 36.75포인트(0.39%) 오른 9373.48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23.04포인트(0.55%) 상승한 4180.02에 마감했고, 스톡스600 지수는 0.93포인트(0.29%) 상승한 323.32를 나타냈다.
이날 HSBC에 따르면 주욱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월 49.5로 떨어져 수축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는 예비치 49.6보다 떨어진 수치다.
이에 따라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번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팔자’가 고개를 들었다.
반면 장 후반 발표된 미국 4분기 경제성장률이 3.2%를 기록, 탄탄한 경기 회복이 확인된 데 따라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전날 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은 주가 상승 반전을 가로막지 못했다. 연준은 양적완화(QE)를 월 750억달러에서 650억달러로 줄이기로 했다.
만다린 제스천의 마크 레노드 회장은 “연준의 테이퍼링은 궁극적으로 매우 우호적인 소식이지만 단기 리스크 측면에서 반갑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이에 따라 이머징마켓이 떠안을 리스크가 상당히 크다”고 판단했다.
반면 필 헌트의 이안 윌리엄스 전략가는 “유럽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상승했던 것은 거의 전적으로 중앙은행의 유동성 때문”이라며 “연준이 부양책을 철수하는 상황에 밸류에이션이 오르는 것은 생각하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영국 음료수 업체인 디아지오가 신흥국 수요의 불확실성을 악재로 6% 이상 급락했다.
스페인 패션 업체인 헤네스 앤 모리츠 역시 4분기 실적 악화로 인해 4%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영국 석유업체인 로열 더치 셸이 3% 가까이 올랐다. 지난 4분기 이익이 비용 상승과 원유 및 가스 판매 감소에 따라 71% 급감했지만 미국 시추 프로젝트를 철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