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주요 증시가 일제히 전강후약의 흐름을 보였다.
터키와 남아공 중앙은행의 전폭적인 금리인상에 초반 상승 탄력을 보였던 증시는 리라화와 랜드화가 내림세로 꺾이자 동반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 지수는 28.05포인트(0.43%) 떨어진 6544.28에 거래됐고, 독일 DAX30 지수는 70.18포인트(0.75%) 내린 9336.73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28.31포인트(0.68%) 떨어진 4156.98에 마감했고, 스톡스600 지수는 1.84포인트(0.57%) 내린 322.38을 나타냈다.
신흥국의 금리인상이 이머징마켓의 급락 양상에 재동을 걸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투자심리가 다시 냉각됐다.
아시아 거래에서 랠리를 펼쳤던 터키 리라화가 뉴욕외환시장에서 장중 달러화에 대해 1% 내외로 하락한 데다 터키 주식시장이 2% 이상 하락하면서 ‘팔자’를 자극했다.
Fx프로의 사이먼 스미스 이코노미스트는 “터키의 금리인상이 경제 펀더멘털의 개선을 배경으로 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메르츠방크의 마커스 월너 전략가는 “이머징마켓 통화가 다시 하락 압박을 받은 데다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유럽 증시를 끌어내렸다”며 “투자자들 사이에 공포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럽의 대표적인 블루칩으로 구성된 유로 스톡스 50 지수의 변동성은 9% 이상 급등하며 불안한 투자심리를 반영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와 은행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피아트가 전문가 예상치를 밑도는 4분기 실적을 내놓은 데 따라 5% 가까이 급락했다.
노데아 뱅크는 추가 감원 계획을 시사한 데 따라 3% 가량 하락했다. 영국 명품업체 멀버리 그룹 역시 이익 부진에 대한 우려로 28% 내리꽂혔다.
슈퍼마켓 체인 업체인 J 생스버리는 최고경영자 저스틴 킹이 사퇴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2% 이상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