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29일 국채선물시장이 약세권에서 횡보 중이다.
이날 시장은 신흥국 금리 인상과 산업생산 지표 호조로 약하게 출발했다.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 전환으로 장초반 약세폭을 소폭 회복했으나 박스권 내 등락에 그치는 모습이다.
시장참여자들은 거래 의지가 전반적으로 부재해 장 마감까지 현 수준에서 변동성을 키우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외인 수급과 함께 대외 금리 동향 연동여부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오후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13-7호는 전 거래일보다 1.4bp 오른 2.885%를 기록하고 있다. 5년물 13-5호는 전거래일보다 1.3bp 상승한 3.235%에 거래가 체결되고 있다. 10년물 13-6호는 전일보다 3.0bp 오른 3.630%의 매수호가가 나오고 있다.
오후 1시 54분 현재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틱 내린 105.68을 나타내고 있다. 105.63~105.71의 레인지다. 외국인은 1528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20틱 하락한 111.35에 거래되고 있다. 111.44로 출발해 111.28~111.46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FOMC 불확실성으로 포지션 구축이 애매한 상황"이라며 "실수요도 미미하고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 "이라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아침에 터키 뉴스와 산업생산 지표도 잘나오고 해서 개장 후 숏분위기로 출발했다"며 "연휴 앞두고 거래 의지가 많이 부족해서 방향성을 띄지 않고 박스권에서 등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설 연휴 캐리 수요는 어제부로 끝난거 같고 거래 자체가 부진한 상황"이라며 "그나마 거래 의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오늘 새벽에 FOMC 때문에 보고 넘어가자라는 의견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승이든 하락이든 변동성 키우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