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대우건설이 지난해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회수 가능성이 불투명한 채권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반영했고 장기미착공 사업장의 영업비용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분식회계 의혹에 따른 금융감독원 감리로 지난해 4분기 실적에 손실을 대거 반영했다는 시각도 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해 매출 8조4685억원, 영업손실 1199억원, 당기순손실 6514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 국내외 사업장에 대한 공사원가율 조정으로 매출총이익이 1913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장기 미착공으로 영업비용이 5653억원 발생했으며 부실 채권에 대해 손실 반영으로 영업적자가 4450억원에 달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발생한 손실을 매월 회계에 반영했으나 보수적인 관점에서 예상손실을 전면 재검토했다"며 "앞으로 분양을 촉진하는 등 강도 높은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은 금감원의 감리가 크게 작용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대형건설사 한 관계자는 "금감원이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회계 장부를 들추는 상황에서 부실 채권을 대거 반영했을 것"이라며 "적어도 올 상반기까지 회계를 보수적으로 처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매출 9조6700억원, 영업이익 6035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해외 수주목표는 지난해 대비 31.4% 증가한 15조원이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