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보수적인 설비투자(CAPEX)를 집행할 계획이다. 시장 상황 역시 작년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23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4분기 실적설명회에서 "LG디스플레이는 EBITDA 수준 내에서 투자를 집행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며 "올해 투자는 기존 팹 전환 등을 포함해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조5000억원 수준의 설비투자를 단행했다. 올해 역시 안정적인 사업 기반 확보와 재무건전성 유지를 위해 합리적인 수준의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최영근 경영관리담당 상무는 "LG디스플레이는 OLED와 LTPS 등 미래제품을 포함해 중장기적으로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투자는 필수적이지만 동시에 재무안정성을 고려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시장 상황도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요와 공급증가가 한자릿수 중반으로 예상하면서 전반적인 수급상황이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매출 27조330억, 영업이익은 1조163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012년(29조4296억원) 대비 8.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은 것은 3년만이다.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8% 증가한 7조790억원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연말 성수기 수요 호조와 하반기 중국 시장 대면적 TV 판매 증가, 계절성에 따른 중소형 패널 출하량 증가로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3분기부터 지속된 TV 패널 가격 하락세의 영향으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3892억) 대비 32% 감소한 257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708억원, EBITDA는 1조 1239억원(EBITDA 이익률 16%)이었다.
LG디스플레이 한상범 사장은 “경기침체에 따른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IPS, FPR 3D등 기술 비용 차별화를 통해 전년 대비 연간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며 “UHD, OLED TV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상업용,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 신시장을 선점, 확실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