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 아시아 주요 증시가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HSBC가 발표한 중국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져 투심을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홍콩 증시가 1.45% 가량 급락했으며, 일본과 대만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중국 증시는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에 따른 자금경색 완화 기대감으로 낙폭이 제한됐다.
23일 오후 5시 4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1.45% 급락한 2만2746.63에 거래되고 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47% 내린 2042.18을 기록하고 있고, 대만 가권지수는 0.35% 떨어진 8595.10에 마감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금융주 중심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중국건설은행은 1.01% 하락했고, 중국농업은행과 중국은행은 각각 1.26%, 1.2%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날 중국 HSBC가 발표한 중국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6을 기록하면서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가 50보다 위면 경기가 '확장' 국면에 있음을 뜻하는 반면, 그 아래는 경기 '수축'을 나타낸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이전처럼 고속 성장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하는 분위기다.
만프리트 길 스탠다드차타드은행 투자전략가는 “중국 정부의 경제정책이 성장보다는 균형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중국 경제에 획기적인 모멘텀이 나타나기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 주가가 싸 보이지만, (사실은) 상승 동력이 약화된 상황”이라며 “앞으로 중국 개혁 정책이 시장에 큰 도전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후 발표될 제조업지수 수정치는 지금보다는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다.
아오키 타카시 미즈호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중국 경기상황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 않았지만 지수가 50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는 드물다”며 “중국 PMI 수정치는 오늘 발표된 잠정치보다는 상향 조정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증시도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3일만에 반락했다. 중국 제조업 지표에 대한 실망감이 작용한 데다 엔화 약세 폭이 줄어들며 지수 하락폭이 커졌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125.07엔, 0.79% 내린 1만5695.89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는 12.11포인트, 0.93% 하락한 1287.52에 마감했다.
같은 시간 달러/엔은 0.12% 내린 104.38엔에, 유로/엔은 0.23% 오른 141.87엔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