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연초 바이오업종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주가가 오르는 동시에 대차잔고 또한 늘고 있어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바이오업종지수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9.2% 상승했다.
대장주 셀트리온이 18.1% 급등한 것을 비롯해 젬백스 16.4%, 한스바이오메드 18.4%, 바이로메드 15.2%, 차바이오앤 9.2% 그리고 바이오랜드가 10.2% 뛰었다.
또한, 레고켐바이오와 씨젠, 메디포스트, 메디톡스도 각각 5.8%, 3.1%, 2.1%, 3.9% 오르는 등 주요 종목들이 골고루 상승 대열에 동참했다.
단기간 주가 급등에 따라 향후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바이오업종 특성 상 일회성 재료에 의해 주가가 상승했다 하더라도, 실적 가시성 약화로 이내 주가가 빠지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최성환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바이오주, 특히 신약 개발사들은 기본적으로 실적이 좋지 않다"며 "이로 인해 주가 변동성이 큰 편"이라고 말했다.
실제 단기 급등한 바이오주들의 대차잔고가 늘고 있어, 그 같은 사례가 다시금 반복될 수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들어 셀트리온의 대차잔고는 3.3% 증가했고, 젬백스도 5.6% 늘었다. 메디포스트와 바이로메드는 각각 8.4%, 17.9% 증가했으며, 바이오랜드와 바이오니아도 각각 10.6%, 11.9% 더 쌓였다.
특히, 씨젠과 레고켐바이오 그리고 한스바이오메드는 각각 57.8%, 45.1%, 37.0% 급증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이 지난 8일 연고점 47400원을 기록한 뒤 이날까지 4.4% 떨어진 것을 비롯해 젬백스와 메디포스트 그리고 한스바이오메드 등도 연고점에서 각각 8.3%, 3.2%, 3.1% 내렸다.
다만, 메디톡스와 차바이오앤 그리고 메타바이오메드는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대차잔고가 각각 23.5%, 25.2%, 39.3% 급감했다.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에 성공한 메디톡스 등 이들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나은 실적 가시성에 힘입어 하락 베팅에 대한 걱정을 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 연구위원은 "메디톡스는 작년 바이오업종에서 최고의 실적을 보여 준 종목이라 할 수 있다"며 "우려를 성과로 떨쳐 낸 좋은 사례"라고 짚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