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카드 정보유출 줄소송…금소연 피해사례 2천건 접수

기사입력 : 2014년01월21일 17:28

최종수정 : 2014년01월21일 17:54

카드3사 상대 법무법인 조율·평강 손배소송

[뉴스핌=김연순 기자] 사상 최대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피해자들이 KB국민카드·롯데카드·NH카드 등 카드 3사를 상대로 집단 소송에 나선 가운데, 소송 카페들이 잇따라 개설되면서 집단소송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동시에 금융소비자단체도 피해사례 접수를 통해 실질적 보상 요구와 함께 집단소송에 나설 예정이어서 줄소송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에는 현재 카드 정보유출 소송카페 40여개가 개설됐다. 이들 회원수는 약 8만명에 이른다. 피해자들은 법무법인을 통해 카페를 개설하고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카드사의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 제기를 준비하고 있다.

                                                <고객 개인정보 유출내역 사례>

앞서 강모 씨 등 130명은 지난 20일 서울중앙지법에 소장을 제출해 "신용카드사 정보유출로 인한 정신적 피해를 배상하라"며 카드 3사에 1억1000만원의 위자료를 청구했다. 이번 소송은 법무법인 조율이 맡아 진행한다.

피해자들은 소장에서 “과거 사례와 달리 이번에는 카드사가 시스템 구축을 의뢰한 업체 직원들이 고의로 정보를 유출했고 이름과 전화번호는 물론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등 20가지가 넘는 정보가 유출됐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또한 이들은 "카드사가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도급업체 직원들이 손쉽게 고객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이를 업무상 과실로 볼 수 있으며, 금융당국의 발표와는 달리 금융정보 유출에 따른 카드위변조, 불법 출금 등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2년 KT 개인정보 유출 때 수임료 '100원 소송'으로 알려졌던 법무법인 평강은 이번 카드 3사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 소송을 준비 중이다. 평강은 7700원 소송에 대한 구체적인 진행 계획을 '7700원 소송 카페((http://cafe.naver.com/3cardshalomlaw.cafe)'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이 카페는 개설된지 1주일만에 이미 1000명을 넘긴 상태다.

평강 측은 이번 소송이 대법원까지 진행될 것으로 판단하고 수임료를 7700원으로 잡았다. 평강은 각 카드사별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건당(1인당) 각 50만원씩 카드3사 함께 150만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금융소비자연맹도 지난 20일부터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사례를 접수받고 있고 있다. 21일 현재 약 2000건 정도의 피해사례가 접수됐다.

조연행 금소연 대표는 "2차 피해 사례를 포함해 피해자들의 접수를 받고 있다"면서 "스미싱 피해도 있고 갑작스럽게 문자메시지가 급증하고 있는 내용들이 접수되고 있다"고 전했다.

금소연은 접수한 소비자피해를 카드사들과 협상해 실질적인 보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공동소송으로 손해배상 소송을 전개할 것이란 방침이다. 소비자들의 정신적 피해보상 차원에서 연회비 면제, 할부이자 감면, 수수료면제 등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낄수 있는 실질적인 피해 보상책을 내 놓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 대표는 "실질적인 보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집단소송으로 갈 것"이라며 "피해자들이 입은 정신적인 피해, 금전피해에 대한 보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금융소비자원도 이번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직접적인 2차 피해 접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에 국민검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또한 국민감사 청구는 시스템 문제 등 구조적인 측면에 집중해 청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