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감리대상 기업의 감사 보고서 불량률이 5년 새 3배나 증가하는 등 회계법인의 회계감사의 품질이 크게 저하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기준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회계감리 결과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것에 따르면 회계감사 품질의 수준을 나타내는 표본감리의 경우 2009년도에 7.8% 수준이었던 위반 비율이 2013년도에 20.4%로 급격히 증가했다. 기업 회계 감사 불량률이 약 3배 가까이 대폭 증가한 것이다. 심지어 2011년에는 불량률이 최대 29.9%에 이르는 등 감리대상 기업 10곳 중 3곳의 감사보고서가 부실하게 작성되기도 했다.
또한 '소속 시장별 감리결과'에서도 감사보고서 불량률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의 경우 2009년도에 11.1%에서 2013년도에는 34.8%로 증가했으며, 코스닥 시장의 경우도 16.4%에서 27.3%로 증가세이다. 유가증권 시장은 약 3배가량, 코스닥 시장은 약 1.5배가량 감리 위반 비율이 증가했다.
아울러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수행하고 있는 비상장 회사의 감리위반 비율도 2009년 3.3%에서 2013년에 11.9%로 대폭 증가했다.

그는 "저축은행 사태를 보면 부실한 회계감사가 대규모 피해로 이어졌듯이 선량한 피해자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감사품질 제고를 위한 획기적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며 "부정한 회계감사인과 회계 법인에 대한 처벌 강화를 포함해 회계법인의 감사품질을 비교할 수 있는 정보 공시제도 보완, 감사인 등급제 도입, 회계부정에 대한 신속한 보고제도 등 입법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