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인도 국빈 방문에서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개정해 양국간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15일 방영된 인도 국영방송 DDTV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방문을 통해서 어떤 기대감을 갖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인도가 우주항공 IT 첨단산업에서 세계적인 역량을 갖추고 있는 나라"라며 "한국과 인도가 협력을 강화한다면 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과 인도는 2010년에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고, CEPA도 체결을 해서 두 나라가 이렇게 협력 발전을 더 심화시켜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두 나라 사이에 서로 좀 투자가 더욱 확대되기 위해서 예를 들면 이중과세방지협정 같은 것이 개정이 되면 한국에 투자하는 인도 기업이, 또 인도에 투자하는 한국 기업인들이 좀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투자를 더 많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CEPA를 활용해 2020년까지 양국간 교역 100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보는지'라는 질문에 대해 박 대통령은 "우리가 2020년까지 그 목표를 달성을 하려면 CEPA의 개정이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CEPA는 상품교역, 서비스교역, 투자, 경제협력 등 경제관계 전반을 포괄하는 협정으로 주로 상품과 서비스의 자유로운 교역을 핵심으로 하는 자유무역협정(FTA)에 비해 더 포괄적인 개념이다. 다만, CEPA 체결을 했지만 활용률이 한 40%대로 낮은 상황이고, 자유화율도 FTA에 비해서 낮다.
박 대통령은 포스코가 인도 현지에 연간 8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립하려는 '오디사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여러 가지 이유로 장기 지체되고 있는데 그런 것도 조기에 현실화 되면 좀 더 인도에 투자하는데 확신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한국 기업인들은 인도의 항만, 공항, 철도, 도로 등 인프라를 확충하려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실제 투자로 이어지려면 좀 더 자유로운 활동이 보장되는 투자환경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한·인도 양국간 원전, 방산 분야 협력도 강조했다. 대통령은 "한국은 원전의 건설, 운영, 안전까지도 인도에 아주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원전은 1978년에 최초로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후로 그동안 한 번도 대형사고가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해 왔고 한국형 원전의 독자 개발을 통해 경제성도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방산 분야에 대해서도 박 대통령은 "한국은 남북 간 대치상황이 오래되면서 방위산업에 집중 투자해 제조능력과 첨단무기체계 종합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시켜 왔다"며 "인도는 우주항공, 소프트웨어, 기초과학 분야에 세계적인 역량을 갖고 있어 두 나라가 힘을 합해 공동연구하고 개발한다면 방산, 군수 분야에서 상당히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터뷰는 지난 9일 청와대 접견실에서 진행됐으며, 인도 DDTV를 통해 14일(현지시간) 15시30분과 22시에 2회 방영됐다. 또 15일 22시에 한국 특집도 방영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