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희 KDB대우증권 장한평지점장 (2448-8580)
한국의 주식 투자자들은 연초부터 좌절감에 빠졌다. 부진했던 2013년에 대비해서 2014년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충격이 클 수 밖에 없다. 2013년말 전문가들의 새해 전망은 글로벌 경제가 올해 좋아질 것이므로 국내 주식시장도 좋아진다고 하지 않았나, 그리고 또한 전통적으로 한국 증시는 세계 경제가 회복하면 탄력적으로 튀어 오르지 않았던가.
'환율하락'이라는 커다란 암초를 만나 헤매고 있는 현 시점에서 우리는 냉정하게 시장의 주변 상황들을 점검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전 세계적으로 정부(또는 중앙은행)의 정책이 유난히 주식시장의 주요 모멘텀으로 작용해 왔던 것을 우리는 익히 봐왔다. 일례로 미국과 일본 정부의 완화정책을 통한 성장 드라이브는 양국 주식시장을 견인했고, 시진핑 정부의 내실을 추구하는 정책 앞에서 중국 주식시장의 상승이 제한되는 보습을 보였다. 국가 경제에서 가장 큰 손인 정부의 정책 방향이 중요하다는 것은 굳이 더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2007년 리먼사태로 야기된 글로벌 경제위기를 헤쳐나가고 있는 현 시점에서는 정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한국 주식시장 투자자인 우리는 우리나라 정부가 바라보는 2014년 경제상황에 대해서 분명히 알아둘 필요가 있을 것이다. 지난 12월 27일에 발표된 우리 정부의 2014년 경제정책 목표는 '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이며, 주요 정책방향은 '첫째 내수활력 제고, 두번째 일자리 창출과 민생안정, 세번째 경제체질 개선'이다.
또한 1월 6일에 발표된 '경제개혁 3개년 계획'에 따르면'첫째 비정상적 관행에 대한 개혁, 두번째 창조경제를 통한 역동적 혁신경제, 세번째 내수활성화를 통한 균형경제'가 주요 3대 추진전략이다. 결국 한국 정부가 바라보는 올해 경제 방향은 성장 드라이브 보다는 공공부분 개혁, 서비스업과 중소기업, 벤쳐기업 등에 투자를 늘려 내실을 다져나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투자자들은 정부가 바라보는 방향에 발맞춰 시장을 바라보고 그것에 맞는 종목을 찾아야 한다. 구체적으로 거론해 본다면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언급했던 보건/의료, 교육, 관광, 금융, 소프트웨어 5대 유망업종과 내수활성화에 연관되는 은행, 유통, 건설 업종에 대한 관심이 유효해 보인다. 종목으로는 한미약품, 한섬, 파라다이스, CJ대한통운, 현대건설, 차바이오앤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