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주요 증시가 대부분 약세 흐름을 보였지만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미국과 중국의 서비스업 경기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일본과 중국을 필두로 한 아시아 증시의 하락도 유럽 주가에 부담을 가했다.
반면 스페인 증시는 경제지표 개선을 빌미로 강하게 랠리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 지수가 0.06포인트 내린 6730.73에 거래됐고, 독일 DAX30 지수가 7.15포인트(0.08%) 떨어진 9428.00을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20.11포인트(0.47%) 하락한 4227.54에 마감했고, 스톡스600 지수는 0.66포인트(0.20%) 떨어진 326.98을 나타냈다.
스페인 IBEX30 지수는 장중 1% 이상 랠리했으나 상승폭을 0.93%로 축소, 9889에 거래를 마감했다.
서비스업 경기가 6년 6개월래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스페인 증시 상승에 불을 당겼다.
도이체방크의 가레스 에반스 전략가는 “스페인의 경기 회복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을 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증시가 올해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을 아웃퍼폼할 것으로 내다봤다. 독일을 포함한 중심국의 증시에 비해 주변국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강하다는 판단이다.
이와 달리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2월 서비스 지수는 53을 기록해 전월 53.9에서 후퇴했다.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54.5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앞서 발표된 중국 역시 12월 서비스 지수가 50.9로 집계, 전월 52.5에서 상당폭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세계 양대 수출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서비스업 지표 후퇴가 유럽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판단, 경계감을 드러냈다.
센트럴 마켓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대런 코트니 쿡 트레이딩 헤드는 “유럽 증시 전반에 걸쳐 단기적인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며 “지난해 5년래 최고치에 오른 데 따른 숨고르기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그는 주가 하락이 추세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조정에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종목별로는 스페인의 경기 호조를 호재로 방코 파퓰러와 방코 데 사바델이 각각 7%와 3%에 이르는 상승을 기록했다.
미국 케이블 통신 업체인 리버티 글로벌의 인수 소식에 네덜란드 케이블 업체인 지고가 4% 가까이 뛰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