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KT가 불법 매각 논란에 휩싸인 ‘무궁화위성 3호’를 재매입하기 위해 위성을 판매한 홍콩 ABS(Asia Broadcasting Satellite)와 재매입 협상에 나섰으나 ABS측이 높은 가격을 불러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KT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홍콩의 위성서비스 기업 ABS는 KT의 위성사업 자회사인 KT샛(SAT)을 상대로 국제 중재 절차에 착수했다.
KT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달 무궁화위성 3호의 소유권을 되찾아오라는 명령에 따라 재매입 협상에 나섰다.
하지만 ABS는 위성을 되돌려주는 대가로 피해 보상금과 향후 수익금 명목으로 판매 금액 5억원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통신업계는 이번 분쟁이 국제 분쟁으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KT는 ABS가 중재절차를 밟고 있는 만큼 우선 국제 중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위성의 소유권을 되찾아오기 위해서 ABS와 많은 이견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협상이 어렵다면 국제중재 절차를 신청할 생각이 있었고 ABS측이 먼저 신청했다고 하니 성실히 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중재 기간과 결과에 대해서 예측하기 어렵다”며 “보통 국제 중재는 2~3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KT는 2011년 무궁화위성 3호를 ABS에 5억원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대외무역법에 따른 적법 절차를 따르지 않은 사실이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뒤늦게 드러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