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롯데백화점은 2014년 트렌드 키워드로 ‘BREAK’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리테일 트렌드란 일반적인 소비 트렌드와는 달리 백화점이라는 리테일러의 시각에서 구체적인 판매 데이터에 근거한 자료로서, 일반 소비자의 소비성향을 좀 더 구체적이며 사실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BREAK’는 장기적인 경기불황 및 경쟁이 심화되는 사회분위기에 지친 소비자들의 ‘휴식’에 대한 욕구가 커져가며 심리적, 경제적인 안락을 위해 소비와 여가생활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BREAK’에 담긴 키워드는 각각 ‘Burn-out’, ‘Rejuvenation’, ‘Epicure’, ‘Alternative Consumption’, ‘Kitsch & Niche’로 다변화 되는 트렌드를 의미한다.
먼저 ‘Burn-Out 소비’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과시형 소비'로, 사회적으로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과감하고 공격적인 소비로 스트레스 해소에 나서는 현상을 의미한다.
평소의 소비 수준을 상회하는 제품까지 큰 고민 없이 구매하여, 내적 스트레스를 외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자기과시형’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주로 자동차, 명품, 고가의 가전제품 등이 속하며, 특히 명품 브랜드의 ‘엔트리 모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명품 시계 브랜드인 ‘IWC’의 ‘포르투기스’, ‘로렉스’의 ‘데이저스트’ 등 해당 브랜드의 중저가 모델들이 많은 인기를 누렸으며, 올해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둘째로, ‘Rejuvenation(회춘)’은 연령대와 무관하게 젊어지고 싶은 욕구가 소비에 반영되는 현상이다. 실제로 백화점의 20대를 메인 타겟으로 하고 있는 영패션 상품군에서 40대 이상 고객의 구매가 늘어, 여성 영패션 상품군의 경우 40대 이상 구매 비율이 2007년 33.0%에서 2013년 42.4%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디데무’(74%), ‘탱커스’(55%)등의 브랜드는 40대 이상 구매 비율이 50%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40대 이상 남성 소비자의 패션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면서 남성 트랜디 캐주얼 상품군도 40대 이상 고객 비중이 2007년 29.8%에서 2013년 43.5%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셋째로 ‘Epicure(미식가)’는 미식가와 맛집 전성시대를 의미한다. 맛에 대한 소비자의 상향평준화가 촉진되며 간식 하나 조차 맛있는 음식을 찾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자리잡고 있다. 웰빙 트렌드의 고도화에 따라 좋은 음식을 먹는 것 이상으로 맛있는 음식을 쫓아다니는 현상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특히 백화점에서는 디저트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롯데백화점의 ‘제과·제빵’ 상품군은 올 한해 85% 신장하였고, 본점의 고급 디저트 브랜드인 ‘모치크림 카페’는 128%, ‘폴 바셋’은 91% 신장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도 고객들의 수요에 맞춰 다양한 맛집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어 ‘Alternative Consumption(대체형 소비)’가 유행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나치게 가격이 높거나 특정한 이유가 있어 소비자가 대체재를 선호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롯데백화점은 패션 상품군에서는 전년 큰 열풍을 보였던 프리미엄 패딩을 대체하는 중저가 패딩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며, 비 패션 상품군에서는 일본 원전사태의 영향을 받은 수산물 소비의 격감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이를 대체하는 축산소비가 증가하고, 특히 소고기 소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는 보다 다양한 부분에서의 대체형 소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지막 키워드는 Kitsch & Niche로 다양한 형태의 폭넓은 컨텐츠가 각광받는 가운데 특히 ‘키치문화(B급문화)’의 대두와 더욱 세분화된 ‘마이크로 니치마켓’ 상품의 인기를 전망하고 있다. 전년 백화점의 동향을 살펴보면 본점 영플라자에 입점한 온라인 유명 쇼핑몰 ‘스타일 난다’는 10~20대들이 선호하는 ‘클럽패션’을 컨셉으로 월평균구매객수가 7600명에 달하여 영플라자 영패션 매출의 52.6%를 점했다.
2014년에도 이와 같이 키치문화 기반의 컨텐츠와 새로운 카테고리의 상품들이 트렌드를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백화점 MD전략담당 송정호 이사는 “작년에는 양질의 상품과 더불어 고품격 서비스,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가 두드러졌다면 올해는 소비자들의 여가나 쇼핑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화두가 될 것”이라며, “올해에도 고객의 니즈에 맞는 브랜드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