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유통식음료가 내년 기업공개(IPO)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해당 기업들은 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을 비롯해, 아웃도어 블랙야크, 커피 프랜차이즈 카페베네 등이 상장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BGF리테일이 내년 상반기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대신증권을 삼성증권과 더불어 공동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 채비를 마쳤다.
BGF리테일은 CU의 올해 실적이 공모희망가액을 산정하는 결정적 기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수익성 개선에 올인하고 있다. CU는 그간 공격적인 신규 출점으로 매해 매출을 대폭 늘렸지만, 영업이익률은 2~3%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의 예상 공모규모는 2000억원 안팎이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매출액 2조8500억원, 영업이익 590억원, 순이익 4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2조5100억원에서 소폭 상승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20억원, 770억원에서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업계는 이번 IPO를 계기로 BGF가 일본훼미리마트와 정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광그룹은 지난 1990년 보광 그룹이 일본 훼미리마트로부터 라이선스를 구입해 독립 경영하는 방식으로 운영해왔다.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브랜드 로열티 지급 규모가 커지자 BGF 측은 지난해 6월 간판을 교체한 바 있다.
국내 명품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도 상장을 위한 채비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오너 강태선 회장이 지분율을 낮춘 배경을 두고 기업공개 추진에 유리한 밸류에이션을 얻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 아웃도어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기업가치가 크게 늘어난 블랙야크 지분 10%가량이 매물로 나오면서 사모투자펀드(PEF)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블랙야크 측은 상장을 계획하고는 있지만 구체적인 방향이나 시기는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토종 커피 프랜차이즈 카페베 역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는 내년 하반기에는 기업공개를 단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를 위해 그동안 실적부진에 빠진 계열사인 마인츠돔(베이커리)·블랙스미스(이탈리안 레스토랑)를 물적 분할시켜 재무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사업다각화보다는 본업인 커피 프랜차이즈 사업에 집중해 내실을 다지고 가치를 인정받으며 기업 상장에 나설 것"이라며 "커피와 베이커리, 이탈리안 레스토랑 외에 별도의 신규 사업은 벌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IPO 시장 관계자는 "내년에도 경기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급변하는 시장 상황을 보고 상장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해당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과 지배구조 개선이 심사에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