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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화 금지' 철도사업법에 명시되나

기사입력 : 2013년12월20일 11:40

최종수정 : 2013년12월20일 16:10

민주당 법 개정안 발의...새누리당 반대

[뉴스핌=김지유 기자] 수서발KTX 운영 자회사 설립에 반대하는 철도노조 파업이 12일째 접어든 가운데 민주당이 철도사업의 민영화 금지를 법으로 규정하자고 주장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과도한 입법이라고 반대하고 있다.

민주당 변재일 의원은 민영화 금지 내용이 담긴 '철도사업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민영화 금지를 철도사업법에 규정해 공공기관, 지방공기업(공공부문)만이 철도사업 면허를 받는 법인을 소유할 수 있도록 한다.

국회 국토위 새누리당 간사인 강석호 의원은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개정안에 반대를 표했다.

강 의원은 "국가 이외 민간 투자를 원천적으로 제한한다는 내용으로 (입법화)한다면 FTA에 위배된다"며 "특히 행정청의 고유 권한인 면허에 대해 국회가 사전 심의를 거치는 것은 입법부 권한을 벗어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철도 공사의 독점적 철도 운송 사업권을 부여하는 것은 헌법에 대한 위배기도 하다"라고 지적했다.

2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병헌 원내대표는 "그제 새누리당 최경환 대표를 만나, 민영화 하지 않겠다고 했으니 철도사업법을 민영화하지 못하도록 원포인트 개정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전 원내대표는 "국토위 간사간에 협상해서 어제 오전 중에는 이 문제에 대한 조문 작업에 사실상 돌입하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도대체 무슨 이유에서인지 갑작스럽게 몇 시간 지나서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참으로 우려스럽고 한심하고 (이는)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철도민영화와 의료민영화는 결코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김한길 대표도 철도민영화에 대한 비판과 함께 철도사업법 개정을 통해 민영화 금지를 법에 명기할 것을 주장했다.

김 대표는 "철도와 의료의 공공성을 유지하는 것은 정부가 포기할 수 없는 의무인데 정부는 말로만 민영화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노조와의 대화도 거부하고 강경책으로만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들 앞에서는 민영화가 아니라고 하면서 뒤에서는 민영화금지법은 만들 수 없다는 정부·여당의 이중적태도가 국민의 불신을 키우고 있다"며 "철도민영화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말이 사실이라면 철도사업법에 해당하는 주문을 명기하는 것으로 불신을 풀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해당 상임위 차원에서 신속한 결론을 내달라"고 강조했다.

우원식 최고위원은 서울메트로파업 예고일 하루 전 타협으로 해결된 것을 예로 들며 정부가 철도파업의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우 최고위원은 "서울시는 적극적으로 노사중재에 나섰다"며 "박근혜 정부는 파업에 슬기롭게 대처한 박원순 서울시장을 배우라"고 말했다.


▲ 19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민주노총, 전국철도노조를 비롯한 시민들이 '철도파업 승리 총력 투쟁의 날'을 갖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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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8~9일 세상 뒤흔들 중대 발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8일 내지 9일에 세상을 뒤흔들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고 예고해 관심이다. 6일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오는 8일이나 9일 매우 중요한 주제에 대해 "매우 큰 발표"를 하겠다고 언급했다. 카니 총리와의 회동 중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아주, 아주 큰 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수준의 발표"라고 말했다. 이어 "무슨 내용인지는 말하지 않겠다"면서 "하지만 매우 긍정적인 발표"라고 궁금증을 낳았다. 그는 "이는 아주 중요한 주제에 관한, 수년간 나온 발표 중 가장 중요할 만한 것이 될 것"이라면서 "다들 꼭 지켜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뒤이어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취임 선서식에 참석한 자리에서도 트럼프는 '며칠 내로 나올 크고 놀라운 발표'에 대해 "세상을 뒤흔드는"(earth-shattering) 소식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무역에 관한 것이 아니라 다른 것에 관한 것"이라며 "미국과 미국인을 위해 정말 지각을 뒤흔들 긍정적 발전이 될 것이며 이는 앞으로 며칠 내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5월 13일부터 1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를 순방할 예정인 만큼 중동 관련 이슈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5-05-0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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