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회의 결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유럽 주요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 경제지표가 호조를 이루면서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하지만 거래는 한산했다. 적극적인 매수보다 관망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18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 지수가 5.89포인트(0.09%) 소폭 오른 6492.08에 거래됐고, 독일 DAX30 지수가 96.63포인트(1.06%) 뛴 9181.75를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40.87포인트(1.00) 상승한 4109.51에 마감했고, 스톡스600 지수가 2.56포인트(0.82%) 오른 313.8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이포연구소가 발표한 12월 기업경기신뢰지수가 201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 경제가 내년 강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자들 사이에 확산됐다.
IG의 브렌다 켈리 시장 전략가는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며 “내년 1분기 독일 경제가 최소한 0.5%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영국의 실업률이 10월 기준 3개월간 7.4%를 기록, 직전 3개월의 7.6%에서 하락했다는 소식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영란은행(BOE)이 지난 8월 실업률이 7%까지 떨어지기 이전에는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데 따라 투자자들은 고용 지표에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연준의 이른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여부가 여전히 투자자듣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트레이더들은 이에 따른 영향이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BTIG의 닉 샌더스 유럽 주식 전략 헤드는 “현 상황에 포트폴리오를 공격적으로 축소하는 투자자들은 지극히 드물다”며 “테이퍼링에 대한 경계감이 없지 않지만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은 비관적이기보다 낙관적”이라고 전했다.
반면 스프레덱스의 알렉스 콘로이 트레이더는 “투자자들은 이날 테이퍼링이 단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데 베팅하는 움직임”이라며 “이와 동시에 부양책 축소에 대한 우려가 저변에 깔린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일렉트롤룩스가 UBS의 매수 추천에 따라 5% 가량 상승했다. 미국과 유로존의 경기 회복에 따른 수혜를 볼 것이라는 판단이다.
반면 석유가스 업체인 테크니프가 실적 경고에 따라 7% 가까이 폭락했다. 이밖에 서브씨를 포함한 경쟁 업체의 주가 역시 동반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