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코스피지수가 엿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이날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상승폭은 둔화됐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4.59포인트, 0.23% 오른 1965.74에 장을 마쳤다. 지난 9일 이후 엿새 만의 반등이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1980선 가까이 치고올라왔으나 오후들어 다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눈치보기가 이어졌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FOMC를 앞두고 투자주체들이 빠르게 대응하긴 곤란한 상황이었다"며 "다만 뉴욕 제조업지수나 산업생산 등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양호하게 나오면서 장 초반에 다소 상승세가 컸지만 이내 FOMC 부담감에 지수가 밀렸다"고 분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끌어냈다. 다만 매수 강도는 크지 않았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1억원, 596억원 가량을 사들인 반면 개인은 767억 원을 내다팔았다.
박성현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현재는 거시적인 이슈가 지배하는 시장인만큼 국내 증시에 관망세가 퍼져있다"며 "개인들은 떠나고, 투신이 사들이는 금액은 크지않고, 외국인들의 매수강도도 낮는 등 시장에서 공백이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418억 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167억 원 순매수로 총 1585억 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통신업이 2% 이상 뛰었다. 뒤를 이어 보험, 서비스업, 운송장비, 화학 등도 소폭 올랐다. 국민연금 NCR 기준 완화 재료에도 증권업종은 대형주가 약세로 전환하는 등 상승폭이 줄면서 강보합에 그쳤다.
시총상위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NAVER와 현대중공업은 3% 이상 뛰었고 SK텔레콤, LG화학,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등도 1~2% 내외의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기아차, SK하이닉스 등은 1% 이상 내렸다.
12월 테이퍼링에 대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증시전문가들은 테이퍼링에 대한 부담감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강현기 연구위원은 "만일 12월에 테이퍼링이 되지 않더라도 불확실성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조만간 테이퍼링이 시행될 것이라는 기대보다는 그에 대한 부담감을 더 느끼는 형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며 490선을 이탈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4포인트, 0.42% 내린 486.15에 장을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