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한국거래소가 지능화되는 해커들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보안을 강화한다. 약 2년여만에 악성 프로그램 탐지기능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거래소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악성프로그램을 탐지하는 '웹 서비스 해킹 차단 솔루션'을 도입키로 결정했다.
이번 시스템은 '웹셸(Web Shell)'이라는 악성 프로그램을 탐지하기 위해 도입되는 것으로 1억6800만원의 사업예산이 배정됐다.
웹셸은 웹 서버에 명령을 실행해 관리자 권한을 획득, 웹페이지 소스코드를 열람하거나 서버 내 자료를 유출하는 등의 피해를 입히는 프로그램이다.
웹 서비스 해킹 차단솔루션이 도입된 배경에는 올해 초 농협, 신한은행 등 금융사들이 전산사고를 겪은 것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거래소 IT품질보안팀 관계자는 "올해 초 외부에서 있었던 전산사고 관련 사태를 보면서 보안팀에서 고민이 많았다"며 "방어시스템을 구축하는 일환으로 약 2년여만에 시스템을 새로 도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웹 서비스 부분은 보안등급으로 따지면 약 2등급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1등급에 해당하는 매매체결 시스템 다음으로 중요하다.
시스템 도입으로 기존에 있던 인력들이 해커들의 잡아내야 하는 범위가 다소 줄어드는 만큼 다른 소프트웨어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거래소가 전 부서 예산 감축에 나섰다는 점에서 보안 업무에 있어 적극적인 방어보다는 피해 최소화에 초점을 둘 수 밖에 없다는 입장도 함께 전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아무래도 예산 문제가 있다보니 추가적으로 고도화된 시스템을 도입하기는 쉽지 않다"며 "추후 예산을 고려해 사내인트라넷 등 3단계 보안등급에 해당하는 부분도 살펴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