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그룹이 5일 오전 각 계열사별로 임원 승진인사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임원인사가 임박하면서 계열사 간 기대감과 불안감이 교차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보상'으로 승진규모가 커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금융, 건설 등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계열사에는 문책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
4일 삼성 고위 관계자는 "5일께 각 계열사별로 임원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도 단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임원인사 역시 지난 2일 사장단 인사와 마찬가지로 '실적있는 곳에 보상있다'는 '성과주의' 원칙이 강하게 적용된다.
성과주의 원칙을 놓고 보면 임원 승진규모는 삼성전자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승진폭은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룹의 총 승진규모 역시 500명을 넘을 수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삼성그룹은 총 485명의 임원인사 규모를 보였다. 이는 2011년 501명보다 소폭 줄은 것이지만 이들 중 신규임원 승진은 226명에 달해 역대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올해도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무선사업부 등에 승진자가 대거 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개발(R&D)과 마케팅 인력의 승진폭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올해는 여성임원 승진자도 대거 나올 것으로 그룹 주변을 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상무 10명에 전무 1명, 부사장 1명 등 모두 12명의 여성이 임원으로 승진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평소 여성인력에 대한 의지가 큰 만큼 지난해 12명보다 많은 여성 임원 승진자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반면 금융계열사와 건설계열사 등은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계열사 임원에 대해서는 문책성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도 있다. 승진규모보다 회사를 떠나는 임원이 더 많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도 이들 계열사에 대한 인사는 확실한 방향성을 보였다.
실적이 좋지 않은 계열사에 투입되면서 구원투수 역할을 해온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이 삼성물산 사장(건설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인사전문가인 원기찬 삼성전자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삼성카드로 이동했다.
다만 실적 부진의 계열사 경우 당장 실적 개선과 미래 성장원 확보가 시급한 만큼 기존 임원의 교체보다는 조직안정화 차원의 배려가 작용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