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27일 채권시장이 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전날 미국 금리 하락을 반영하며 강세를 나타냈으나, 외국인 선물 매도로 금리 하락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은 3년 선물을 꾸준히 매도해 이날 종가 기준으로 4637계약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21영업일 연속 순매도다.
금리가 박스권 상단에서 다소 내려오면서 금리 메리트가 사라졌고 시장에 적극적인 매수 주체를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최근 시장은 장 초반에 대외재료를 반영하며 강해졌다가 후반에는 추가 매수의 부재로 밀리면서 마감하는 분위기다.
또한 일부 시장참여자들은 이날 장중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일부에서 제기하는 금리 인하의 가능성을 일축하며 시장의 매수 심리는 더욱 위축됐다고 풀이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전 거래일보다 1.0bp 오른 2.970%로 최종고시했다. 5년물은 0.7bp 상승한 3.295%, 10년물은 0.1bp 오른 3.635%를 기록했다.
20년물은 전일보다 0.3bp 하락한 3.854%를 기록했고 30년물도 0.3bp 오른 3.965%로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일보다 0.1bp 상승한 2.699%로 마감했다. 2년물은 0.9bp 오른 2.874%로 장을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2.65%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보다 3틱 내린 105.49로 마감했다. 105.49~105.58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은 4637계약, 은행이 1454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선물이 5661계약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1틱 오른 111.68로 마감했다. 111.67~111.93 범위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619계약, 은행이 1378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선물이 1218계약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은행의 한 매니저는 "전반적인 시장에 활력이 떨어졌다"며 "국고 10년이 3.60%대 초반이라 레벨상으로도 자신있게 매수하기 어려운 애매한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외인 매도도 지속되고, 증권사의 경우 12월 결산으로 앞당겨지면서 다들 크게 움직이려하지 않는 모습"이라며 "증권 계정의 3년 선물 매수는 현선물 저평플레이를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오늘은 (시장)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가 현 부총리의 발언으로 분위기가 급랭하면서 밀렸다고 보는 것이 맞지 싶다"고 말했다.
그는 "부총리의 멘트에 영향이 있었던 것도 결국 심리적으로나 여건상으로 강하게 금리가 빠질 힘이 없다는 반증이 아닐까"라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