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올 들어 회복세를 보이던 유로존 경기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유로존 내 주요국인 독일의 민간경기가 여전히 확장세를 이어갔으나, 프랑스 경기가 예상외로 위축되며 유로존의 발목을 잡았다.
21일 마르키트에 따르면, 11월 유로존 종합 구매자관리지수(PMI) 잠정치는 51.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0월 기록한 51.9 보다 낮은 수준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2.0도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구분하는데, 이번 결과는 유로존의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여전히 다소 취약한 상태임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적으론 유로존의 11월 서비스업 PMI 잠정치는 50.9로 10월의 51.6 보다 떨어졌으며, 지난 3개월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이는 51.9로 높아질 것을 기대한 전문가 예상치 또한 하회한 결과다.
반면 제조업PMI 잠정치는 51.5로 10월의 51.3을 웃돌며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규수출수주가 지난 2011년 5월 이후 가장 가파르게 늘어나며 지수 개선을 도왔다.
또한 이번달 PMI지수는 유로존의 회복세가 독일에서만 강력하게 나타날 뿐 다른 유로존 국가들은 여전히 경기 회복 모멘텀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 2개월 연속 민간경기 확장세를 보여줬던 프랑스는 이번달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민간경기가 다시 위축세로 돌아섰다. 앞서 발표된 프랑스의 11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0월의 50.5에서 48.5로 하락했다.
부문별로는 서비스업 PMI가 지난 2개월간의 확장세를 접고 위축세를 보였다. 11월 서비스업 PMI는 48.8로 10월의 50.9에서 하락했으며, 전문가 기대치인 51.0도 하회했다.
제조업 PMI 역시 47.8을 기록해 10월의 49.1 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며 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또한 전문가 전망치인 49.5에도 못 미쳤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르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프랑스가 전체 유로존 PMI지수를 끌어내리는데 일조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민간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조짐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프랑스와 독일을 제외한 유로존 국가들에서 지난 4개월 연속 생산이 늘어나며 유로존 경제가 성장세로 돌아서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11월 생산 증가세가 4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둔화된 점은 다소 우려스럽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독일은 7개월 연속으로 민간경기 회복세를 이어갔다. 이날 발표된 독일의 11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10월의 53.2 보다 높은 54.3으로 집계됐다.
제조업 부문 PMI는 52.5로 10월의 51.7에서 상승하며 전문가 예상치인 52.0 또한 상회했다. 생산과 신규수주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서비스업 PMI 역시 54.5로 10월의 52.9에서 상승했으며, 전문가 전망치 53.0도 상회했다. 수주량과 주문재고가 증가한데가 경기 기대감도 높아져 서비스 부문의 고용 또한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팀 무어 마르키트 이코노미스트는 "11월 PMI는 독일 경제가 여전히 올 4분기 상승동력을 갖고 있으며 올해 0.5%에 가까운 성장률을 순조롭게 달성할 수 있을 것임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