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투자자들이 조용히 국내 주식형펀드시장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 가장 먼저 선택한 곳은 가치주 펀드였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6거래일 연속 국내주식형펀드(ETF 제외)로 자금이 순유입됐다. 지난 8월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국내주식형펀드에서는 44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던 것과 대조된다.
들어온 돈은 주로 가치주 펀드를 선택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신영밸류고배당증권투자신탁'엔 493억원이 유입, 국내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많은 자금이 들어왔다. 또 다른 가치주펀드인 ‘한국밸류10년투자밸런스증권투자신탁’과 '신영마라톤증권투자신탁'도 359억원, 164억원 가량의 자금이 유입되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가치주펀드에 자금이 몰리는 데는 안정적인 수익률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신영밸류고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C형'은 연초 이후 18.04%, 한국밸류10년투자증권투자신탁 1(주식)(C)은 16.96%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지수가 오랫동안 박스권을 거듭하면서 성장주의 매력이 둔화된 것도 가치주를 부각시킨 요인으로 분석됐다.
신영자산운용 관계자는 "성장모멘텀이 있던 주식들은 지수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부진한 반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주식들은 크게 치고 올라갔다"며 "대형주는 정보의 양이 많아 소외될 가능성이 낮지만 중소형주는 정보가 제한돼있어 종목을 잘 고르면 수익을 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수가 조정국면에 접어든 틈을 타 레버리지 ETF에 손을 내민 투자자들도 있었다. 그간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개인 투자자들이 살 틈이 없었는데 조정기를 맞으면서 개미들이 기다리던 타이밍이 왔다는 것.
일주일 간 삼성KODEX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모) 등 레버리지 펀드에는 1주간 2463억원, 338억원이 들어왔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레버리지나 인버스 펀드는 짧게 방망이를 가지고 가는 상품인만큼 투자자들이 조정장을 이용해서 단기적인 차익실현을 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