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미래의 성장은 이머징마켓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어떤 자산도 수익률을 지속 상회할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현재 신흥국시장은 장단기 투자매력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머징마켓의 시대`의 저자인 앙트완 반 아그마엘(사진)은 12일 여의도 콘래드에서 개최된 대신증권 포럼에서 신흥국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라고 조언했다.
아그마엘은 "브릭스는 현재 교착상태에 빠져 있지만 이머징마켓의 미래는 밝다"며 "하지만 미국과 북유럽을 배제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21세기 이머징시장은 2007년까지 진정한 성장스토리였지만 성장세가 주춤하기 시작했다. 이는 중국은 임금 폭등, 성장과 관련한 문제에도 봉착하고 있다. 인도도 관료주의 등의 문제가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이제 3대 화두가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아그마엘은 예상했다. 셰일가스, 값싼 노동력 경쟁력 약화, 브레인팩처링(brain-facturing) 3가지를 제시했다.
미국은 셰일가스를 통해 대규모 저비용 에너지 생산국으로 재부상했다. 임금상승이 정체된 미국과 달리 중국은 2012년까지 12년간 임금상승률이 400%에 달하며 임금 격차가 줄고 있다. 또 공장자동화는 중국 등의 저비용 경쟁우위를 약화시키고 있다. 제품과 기술의 혁신을 뜻하는 브레인팩처링은 선진국 경쟁 우위를 전망하고 있다.
신흥시장은 성장세는 둔화되지만 중국 등 수십억 신흥시장 소비자를 잡기 위한 무한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그마엘은 "(이런 상황 속)한국의 강점은 삼성, 현대처럼 초 일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점"이라며 "이머징시장에서 한국만큼 브랜드 구축을 잘 한 국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GDP 대비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는데 R보다 D에 집중하고 있다"며 "에너지 가격이 높다는 점과 창업이 부족한 점이 불안요소로 존재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기계산업 자동화에 따른 자동차 산업 혁명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은 준비가 됐냐고 반문했다.
한편, 아그마엘은 지난 1981년 이머징마켓이라는 용어를 최초로 사용한 바 있다. 그는 신흥시장 자산투자관리회사 애쉬모어EMM을 창립했으며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지냈다. 현재 비영리재단인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NPR) 회장 겸 이사, 투자위원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며 브루킹스 연구소 이사 겸 국제자문 위원회 공동회장을 맡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